日자동차업계, 감원 2만명 돌파..비정규직 '無'

경기침체로 위기를 겪고 있는 일본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추가 감원에 나서면서 비정규직 및 파견직 직원들을 없애고 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17일 보도했다.

혼다자동차가 오는 4월말까지 국내 기간제 비정규직 직원 약 3100명을 추가로 감원키고 하면서 비정규직 직원들은 모두 계약을 갱신하지 않기로 했다.

이로써 일본 자동차업체 12개사가 기간제 및 파견직 비정규 직원의 감원수는 약 2만3000명에 이르고 있다.

혼다는 일본에서만 약 5만6000대를 추가 감산할 계획이다. 또 일본내 생산라인도 2~3월중 10일간 정지한다.

혼다는 지난해말까지 비정규 직원 약 1210명을 감원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최근 나머지 비정규 직원들의 계약 갱신을 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이와 함께 미쓰비시자동차도 2월말까지 비정규 직원과 파견 사원의 감원수를 약 1100명선에서 2700명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또 닛산 디젤공업도 6월말까지 생산직 파견 사원 약 450명을 모두 감원한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일본 자동차 업계 주요 6개사가 비정규직 고용이 전무한 상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日 주요자동차업체 감원현황

도요타(비정규직)    6000명
혼다(비정규직)     4310명
닛산(파견직)      2000명
스즈키(파견·비정규직)  960명
마쯔다(파견직)     1500명
미쓰비시(파견·비정규)  2700명
다이하쯔(파견·비정규) 500~600명


노종빈 기자 unt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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