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훈규 위원장 대한민국 법률대상 받아

검사시절 민간인 참여 ‘구속심사위원회’ 검찰사상 첫 도입 눈길


이훈규 21세기아산발전위원회 위원장이 15일 오후 5시 20분 서울 반포 팔래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대한민국 법률대상위원회가 주최한 ‘제2회 대한민국법률대상 시상식에서 법률대상을 받았다.

법률소비자연맹의 ‘대한민국 법률대상위원회’(위원장 조순형)가 선정한 제2회 대한민국 법률대상(인권부문)을 받은 이 변호사는 인천지검 검사장을 지냈다.

이 변호사는 검사재직 때 특수수사전문가로 손꼽히며 1997년 대검 중수1과장 시절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을 수사해 구속시켰다. 1998년엔 조폐공사 파업유도사건의 특별수사본부장을 맡아 검찰 내 특별검사 1호로 기록되기도 했다.

이 변호사가 인권부문 대상 수상자로 뽑힌 것은 검사 재직 때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검찰’을 천명하고 검찰업무에 민의를 적극 반영한 데 따른 것이다.

2004년 창원지방검찰청 검사장으로 있을 때 술 취한 남편의 구타를 견디지 못해 끝내 남편을 목을 졸라 숨지게 한 사건에 대해 여성단체들이 검찰의 공정한 판단과 불구속수사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는 것을 보고 민간인이 참여하는 ‘구속심사위원회’를 검찰 사상 처음 도입해 눈길을 모았다.

상을 만든 법률소비자연맹은 1992년 우리나라 유일의 법률전문 NGO로 설립됐으며 100여명의 변호사와 300명의 법률전문가, 500여명의 전문자격사, 4만5000여 회원을 가진 대형 시민단체다.

법률대상은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 법률소비자(시민)의 권익증진을 위해 특히 법률문화와 국가사회·민족발전에 공적이 뛰어난 리더들을 찾고자 만들어졌으며, 이들을 국가·사회지도자의 영원한 사표(師表)로 삼고자 시상하고 있다.

한편 이날 법률대상 분야별 수상자는 ▲입법부문 박근혜 의원(전 한나라당 대표) ▲사법부문 김용준 변호사(전 헌법재판소 소장) ▲학술부문 김철수 대한민국 학술원 회원(서울대 명예교수) ▲해외동포부문 윌리엄 민(민병수) 변호사(재미 형사법 원로변호사) 등이 뽑혔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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