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보험사 자금 2000억위안 주식투자 허용

중국 보험사 자금 2000억위안(약40조원)이 증시에 풀릴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국무원이 보험사 자금 2000억위안을 주식에 투자하는 것을 허용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보험감독관리위원회(CIRC)의 저우다오쉬(周道許) 정책연구실 주임은 "보험사들이 보험사 자금의 최대 8%로 비상장회사의 지분을 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저우 주임은 "보험사들의 주식투자 대상은 주로 중국 대형 에너지 회사들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 CIRC는 보험사가 인프라 건설에 투자하거나 국유에너지회사의 지분을 살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에는 보험사들의 주식투자 허용 한도가 정해지지 않았다.

지난해 12월말까지 보험사들의 자산 규모는 3조600억위안에 달했다. 이는 2007년말에 비해 약 15% 증가한 것으로 은행 예금과 채권이 그중 85%를 차지하고 있다.

CIRC는 2007년 말 보험사의 주식투자 한도를 총자산의 5%에서 10%로 상향조정하겠다는 방침을 정했으나 국무원의 허가를 받지 못해 표류상태에 있었다. 그러다 지난해 10월말 CIRC는 국무원에 보험사가 최대 2000억위안까지 주식투자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동안 주식투자에 소득적일 수 밖에 없었던 보험사들이 적극 주식투자에 나설 경우 계속 조정을 보이고 있는 중국 증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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