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 3월23일부터 차세대시스템 가동

증권선물거래소(KRX)가 오는 3월23일부터 차세대시스템을 본격 가동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거래소는 그동안 출범 전 3개 시장체제로 분산 운영되던 매매체결시스템·청산결제시스템·정보분배시스템 등 IT 시스템을 통합 및 선진화하기 위해 준비해 온 차세대시스템 프로젝트를 사실상 마무리지었다.

KRX와 업계 대표들은 이날 서울 63빌딩에서 개최된 제4차 증권·선물회원사 대표 간담회에서 KRX 차세대시스템 및 이와 연계되는 회원사시스템의 가동준비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차세대 매매체결시스템을 오는 3월23일 가동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이와 함께 KRX는 회원사가 마지막 점검을 할 수 있도록 모의시장·병행가동테스트·전지점 연계테스트 등 테스트 환경을 추가로 지원하고 회원사는 KRX가 제공하는 일정에 따라 시스템의 정합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안정성을 제고하기로 했다.

차세대시스템은 지난해 8월 상장공시시스템 및 시장정보시스템 가동, 10월 시장감시시스템 가동에 이어 오는 3월 매매체결시스템과 청산결제시스템이 가동돼 전체 차세대 프로젝트가 모두 완성되게 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KRX가 올해 본격 가동할 차세대시스템은 효율성·유연성·안정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시장간 경쟁에서 이길 수 있도록 최고 성능을 구현하고 있다"며 "재해복구센터를 서울-부산간 원격지로 구축, 한 지역의 전산센터가 붕괴되더라도 신속히 타 지역 전산센터(DR)에서 업무가 재개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또 시장 유동성을 충분히 수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 용량을 현행 대비 2배 수준인 일 4000만건의 호가로 확대하고 매매체결에 소요되는 시간도 세계 최고 수준인 체결건당 0.08초 미만으로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업무처리영역에서도 3개 시장으로 분산 처리되던 주문제출·매매체결·시세정보 전달·고객계좌원장관리 등 모든 업무가 단일 프로세스로 통합·표준화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차세대시스템을 기반으로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에 따른 다양한 금융상품 라인업을 수용하고 CME·EUREX 등과 국제연계 거래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동남아에 한국식 증시표준을 수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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