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건설사업비 1조1천억 원 집행

새해 들어 보름 만에 1월 중 계획금액 달성…“경기진작 및 내수활성화 기여”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조현용)이 정부의 경기회복정책에 발맞춰 올 들어 보름 만에 건설사업비 1조1000억 원을 집행, 이달 계획금액을 앞당겨 달성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14일 14층 공단상황실에서 이사장 주재로 제1차 재정집행특별점검단(단장 이사장) 회의를 열고 올해 사업비집행상황 등을 점검했다.

철도시설공단은 이날 현재 1조1234억 원의 사업비를 집행, 1월 조기집행계획 금액(1조 979억 원)을 초과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단은 이달 말까지 약 1조6000억 원(계획대비 146%)을 앞당겨 집행할 예정으로 글로벌위기에 따른 철도건설업계의 어려움 완화와 함께 내수활성화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전망이다.

공단은 철도건설사업 효과의 조기창출 및 경기진작을 위해 올 상반기 중 4조1382억 원(68%) 집행계획을 세운 뒤 지난해 12월 이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재정조기집행특별점검단’을 가동하고 14층 ‘재정집행비상상황실’에서 매일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공단은 재정조기집행을 위해 2009회계연도 개시전인 지난해 12월 3조7175억 원의 사업비를 조기 배정했다.

지난해 12월 19일부터 공사 및 용역의 조기계약을 추진해 14일 현재 384건, 2조6000억 원 상당의 계약을 앞당겨 맺었다.

또 선급금 지급비율을 종전 20~50%에서 최대 70%까지 높이고 대금지급도 종전 14일에서 5일 이내로 크게 줄였다.

터널굴착 등 동절기에도 할 수 있는 공정을 찾아 지속적으로 공사를 펼치도록 하는 등 재정조기집행을 위한 사전조치를 취했다.

사업비 조기집행으로 올 상반기에만 8조원의 생산유발효과와 7만6000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날 것으로 철도시설공단 측은 내다보고 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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