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 선물은 외국인·현물은 투신 주도

외국인 선물 매수, 채권금리와 높은 상관관계

채권 선물은 외국인이 현물은 투신이 매수주체로 등장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한 외국인의 선물 매수동향이 채권금리 변동에 가장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지표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14일 SK증권 리서치자료에 따르면 외국인이 지난해 이후 국채선물시장에서의 누적순매수 규모가 5만8000계약에 이른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12월 이후 3만5000계약 이상을 순매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외국인의 선물매수세와 채권금리가 높은 상관관계를 갖고 있다고 SK증권은 분석했다.

염상훈 SK증권 애널리스트는 “국고채 3년물 금리가 3.5%로 기준금리 2.5%와 아직 차이가 크다”며 “추가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되고 외국인 또한 여전히 국채선물을 순매수하고 있어 조정을 생각하기에는 아직 이른감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물시장에서는 투신이 최근 5거래일 간 일평균 1조원이 넘는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이와 관련, 염 애널리스트는 “머니마켓펀드(MMF)와 채권형 펀드 자금이 투신권에 유입되고 있어 투신권의 매수여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이 보고서는 오늘(14일) 한국에서는 실업률이 미국에서는 소매판매 지표가 발표된다며, 경기지표 악화는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크레딧물에 대한 높은 관심과 국채 포지션 이익실현 욕구로 채권시장이 조정을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미만으로 인하하거나 동결할 경우 채권시장에 조정의 빌미를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급격한 조정이 발생할 경우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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