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시맨틱스, 충남테크노파크와 협약

천안으로 옮기고 5년간 외자 1억달러 투자…온라인검색서버 5만대 구축

경기도 분당에 있는 (주)시맨틱스(대표 조광현)가 15일 충남테크노파크와 협약을 맺고 천안으로 옮긴다.

IT(정보통신업체)인 시맨틱스는 구글을 앞지를 정도의 잠재력을 가진 검색엔진 연구·개발전문회사로 수도권 규제완화 움직임 속에 분당소재 업체가 충남으로 옮기는 역현상 사례가 일어나 눈길을 끈다.

이 회사는 협약체결로 충남테크노파크 영상미디어센터에 5년 동안 1억 달러의 외자를 투자, 온라인 검색서비스 개발 및 연구를 위한 5만대 규모의 서버를 구축한다.

이렇게 되면 1000여명의 고용창출과 21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가져 오게 된다.

시맨틱스는 충남테크노파크 영상미디어센터 6층 전층을 쓰며 올 4월부터 분당 본사에서 150명의 직원이 차례로 옮겨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2006년에 세워진 시맨틱스는 23건의 특허를 갖고 있고 중국, 미국, 일본 등에 나가 국제적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김학민 충남테크노파크 원장은 “시맨틱스 이전은 기업유치로 인한 경제효과 유발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면서 “세계적 인터넷검색회사인 구글을 앞설 시맨틱스는 수도권규제 완화와 경제위기에 적극 대응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지식경제부, 충청남도, 천안시, 아산시, 대학, 제일은행 등 17개 기관이 출연해 출범한 충남테크노파크가 15일로 창립 10주년을 맞는다.

이날 오후 3시 충남테크노파크 본관 대강당에서 이완구 충남도지사와 초창기 설립 때의 창업멤버, 졸업기업 및 입주기업 대표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이 열린다.

기념식은 (주)시맨틱스 협약식을 시작으로 CTP 경과보고, 각계의 축사, 감사패 및 공로패 수여, 축하공연, 홍보관 개관식 순으로 이어진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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