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이용 日 관광객 급증

원-엔 환율 급등으로 부산항을 이용해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부산출입국관리사무소는 원-엔 환율이 급등하기 시작한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부산항을 통해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은 12만8905명으로 지난 2007년 같은 기간에 비해 21.9% 증가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부산항으로 한국을 오간 전체 일본인도 33만5770명을 기록해 지난해 일본 방문객 31만5089명에 비해 6.6% 늘어났다.

출입국관리사무소는 원-엔 환율 급등으로 엔화 가치가 높아지며 일본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났으나 반대로 경비부담으로 인해 한국인 관광객은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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