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노동단체 통합 논의 중

미국 최대 노동단체들이 통합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넷판이 9일 보도했다.

신문은 노동단체 통합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교역과 규제 관련 사안에서 친 노조 성향의 입법과 정책 우선순위를 두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미 노동단체의 통합 논의는 지난 2005년 서비스종업원연합(SEIU) 등 7개 노동단체가 이른바 미 최대 노조 단체인 산별노조총연맹(AFL-CIO)에서 이탈한지 3년여만에 나온 것으로 미국 노동단체는 최근 정치적 입지를 확대했음에도 불구하고 회원수 감소라는 대세를 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통합 성사 여부의 변수는 AFL-CIO의 지도층 변화로 올해 74세인 존 스위니 회장이 올 가을 사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테리 오설리번 북미노동자국제연합(LIUNA) 회장과 리처드 트럼카 AFL-CIO 사무총장의 출마가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대규모 노조가 통합된 AFL-CIO에서 얼마큼 권력을 갖느냐도 통합을 둘러싼 주요 관심사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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