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1300원대 강한 지지력 예상"

삼성선물은 연초 랠리가 진정세를 보이면서 달러화의 강세 분위기도 주춤하는 듯하다면서 원·달러 환율이 미 증시 하락과 안전자산 선호 재부각 등으로 지지력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9일 보고서에서 "랠리의 재개 가능성 여부가 1월 원·달러 환율의 향방을 결정할 것"이라며 "이날 미증시 하락과 전일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 전환, H 쉐어의 이틀간의 급락에 따른 자산운용사 관련 수요 가능성, 1300원 지지와 함께 되살아난 롱심리 등으로 강한 지지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전 연구원은 "연초랠리에 대한 시장의 기대와 외화 자금시장 안정, 금통위 금리인하로 인한 증시 반등 가능성 등으로 상단 제한될 듯해 1300원 초중반 등락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예상 범위는 1300~1340원.

그는 "중소 수출기업들이 금융기관들이 외환파생상품 거래를 자제함에 따라 환헤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수출보험 공사의 환변동 보험도 지난해 보다 3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매칭, 래깅, 리딩 등의 내부적 환관리와 장내 거래인 선물을 통한 환헤지 방법을 고려해 볼 수 있을 듯하다"고 덧붙였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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