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4Q영업익 949억원 '홀드'<하이투자證>

하이투자증권은 9일 동국제강의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7% 감소한 949억원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홀드'를 유지했으며 적정주가는 3만4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정지윤 애널리스트는 영업실적의 하락과 관련 "전방산업의 부진으로 철근 및 형광시황의 둔화와 포항 2후판 공장보수로 인한 가동 중단으로 11~12월 제품출하량이 10월 대비 25~40%까지 감소했다"며 "16억달러의 슬랩 구매 관련 외환단기 차입금으로 인한 외환차손 및 평가손실을 고려할 때 경상적자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지난해 국내 철근 출하량은 재고 소진을 위한 감산으로 전년 대비 5.4% 줄었다"며"특히 지난달(12월) 출하량은 전년대비 37% 떨어진 50만톤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이어 "올해 상반기 동국제강 영업이익은 2004년 수준인 4900억원대를 회복할 것"이라며 "봉형강류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후판부분의 롤마진 개선으로 영업실적이 호전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정 애널리스는 그러나 "장기적인 수요부진으로 인한 철강가격의 하락이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이익이 감소하는 큰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진오 기자 j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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