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車시장서 VW '희색' GM '추락'

중국내 자동차시장에서 외국사 가운데 독일의 폴크스바겐(VW)이 눈에 띄는 선전을 하고 있는 반면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상하이GM은 지난해 44만6000대를 팔아 전년대비 7% 하락했다.

상하이GM은 지난해 내놓은 모델이 거의 없이 시장의 기대 부응하지 못했다. 상하이GM은 GM과 상하이자동차그룹(SAIC)이 지분 50%씩 투자해 만든 합작회사로 파산 위기를 겪고 있는 GM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GM은 SAIC 외 다른 파트너십을 통한 판매량은 총 109만대로 6%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2007년 성장률 19%에 비하면 상당히 위축됐다. 6% 성장률은 최근 6년래 가장 낮은 수치다.

미국 포드사와 제휴관계를 맺고 있는 창안 자동차그룹내 자회사인 창안 포드 마쓰다는 지난해 20만대를 팔았으며 12월에는 고작 1만7150대를 판매했다. 총킹 창안자동차는 지난해 74만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4%의 하락률을 보였다.

창안자동차는 지난해 12월 한달동안 4만3600대 판매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량 뿐 아니라 생산량도 줄었다. 이 회사는 지난해 73만6300대를 생산, 전년의 76만대보다 줄었다.

이에 반해 폴크스바겐은 지난해 1~10월 판매량이 85만대를 기록하며 12.6%의 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윈프리드 발란트 중국 폴크스바겐 회장은 "2008년 판매량이 100만대를 넘을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피력한 바 있다.

4년전까지만해도 합작회사 가운데 중국내 최고 시장점유율은 상하이GM이 갖고 있었으나 3년전부터 급성장한 FAW폴크스바겐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한편 조만간 중국 정부의 자동차산업 지원책 발표에 이어 자동차구입시 적용되는 대출금리도 연 10%에서 연 6%로 대폭 낮아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