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501 김현중, 성공적인 연기 신고식 '빛났다'


[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드라마 연기에 처음으로 도전한 SS501의 멤버 김현중이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렀다.

지난 5일 첫 방송된 KBS2 새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가 14.3%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 김현중은 이 드라마에서 전직대통령의 손자이자 극중 수암문화재단의 후계자 윤지후 역을 맡았다.

그가 연기하는 윤지후는 5세 때 부모를 잃고 자폐증을 앓아 내성적인 편. 세상에 무관심한 듯 비상계단에서 홀로 지내는 것을 좋아하지만 사실 학교에서 돌아가는 모든 것을 꿰뚫고 있다. 여타 인물과 비교해 다소 ‘베일에 싸인’ 인물이라 볼 수 있다.

이날 김현중은 아무런 대사 없이 화려한 비주얼로만 등장했다. 만화적인 배경 속에 바이올린을 켜는 모습이 환상적으로 그려진 것. 김현중이 모습을 드러내자 구혜선의 눈가에는 하트가 날아다닌다. 마치 아이돌 스타에 열광하는 10대 청소년 시청자들의 떨리는 마음을 대변하는 듯하다.

김현중이 연기하는 윤지후의 캐릭터는 이민호와 김범, 김준 등 다른 ‘F4’ 멤버들에 비해 호감형이라는 점이 향후 호응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귀공자 스타일의 핸섬한 외모뿐 아니라 말이 없고 진중한 편이어서 뭇여성의 마음을 흔들기에 충분한 캐릭터다.

게다가 F4의 리더인 구준표 역의 이민호는 멋지지만 소위 ‘재수 없는’ 캐릭터인데다가 소이정 역의 김범이나 송우빈 역의 김준의 캐릭터는 아직 부각되지 않은 상태여서 김현중의 존재감은 더 컸다.

또 다른 멤버들이 까칠하게 대하는 것과는 달리 여주인공인 구혜선에게 자상한 태도를 보이고, 아직 드러나지 않았지만 첫 사랑에 대한 애틋함과 풍부한 감수성을 지닌 인물이기에 더욱 호감을 키운다.

김현중이 현실적이라기보다 판타지에 가까운 캐릭터를 소화하며 호기심을 자극하는 가운데 ‘꽃보다 남자’는 향후 윤지후의 첫 사랑이자 엄마 같은 존재인 민서현 역의 한채영의 등장이 기다리고 있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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