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증시' 주목해야할 변수는?<한국투자證>

새해 증시 개장을 앞두고 주목해야 할 변수들은 무엇이 있을까?

2일 한국투자증권은 미국 신정부 출범 효과, 1월 효과, 프로그램 매매 반전 효과 등 3가지 이례적 현상을 주목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라고 조언했다.

우선 오바마 美정부의 출범이 단기적인 주가 상승과 연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오바마 정부가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 시행을 공언하고 있기는 하지만 과거 미국 대통령 취임당시 윌의 주가 상승률은 평균적인 주가 상승률을 밑돌았다.

특히 경제 위기 국면에서 대통령 자리에 올랐던 루스벨트, 레이건, 부시 집권기에도 주가는 집권 이후 상당 기간이 지난 뒤 본격적인 반등세를 나타냈다.

한국투자증권은 "주가는 정책 그 자체가 아니라 정책의 효과를 가늠할 수 있는 시기에 본격적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1월에 대체로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다는 '1월 효과'에 대해서도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2000년대 들어 국내 증시에서 1월 주가 강세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게 한국투자증권 측의 설명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올 1월에는 프로그램 매매가 순매도로 반전되는 '프로그램 반전 효과'도 기대하기 힘들다고 예측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현재 누적돼 있는 순차익거래 잔고가 5조9000억원에 달한다는 점에서 이번달 매매는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방어적으로 대처하라고 조언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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