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영 IBK證 대표 "금융시장 재편 주도적 역할"

"신설사 중 단연 돋보이는 성과를 거뒀다고 자부합니다. '고객의 성장과 함께하는 신뢰받는 작지만 강한 금융투자회사'라는 비전하에 국가경쟁력 제고에 기여하는 초일류 회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올 한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임기영 IBK투자증권 대표는 2일 신년사를 통해 "대내외 호락호락하지 않은 환경 속에 지난해 IBK투자증권 임직원이 혼신의 힘을 다한 결과 신설사 중 돋보이는 성과를 거뒀다"며 "향후 증시 회복기에 다른 어느 신설사보다 빠르게 영업력을 극대화해 수익을 거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IBK투자증권은 영업점수 18개, 임직원 400여명을 갖췄다.

임 대표는 "인프라 구축에 힘입어 지난 연말 예탁자산 2조8000억원, 계좌수 3만8000개라는 놀라운 실적을 거뒀다"며 "펀드판매 총액 1조원 돌파는 자랑스러운 실적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2월부터 자통법이 시행되면 금융환경의 급격한 변화 속에 살아남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경쟁 속에 살아남는 것 뿐만 아니라 금융시장 재편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때"라고 강조했다.

임 대표는 이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량 중소기업 지원은 최우선 실천 과제"라며 "자금 지원을 위한 사모펀드 활성화, CB·BW 인수를 통한 금융지원, 중소기업 IB센터를 통한 자문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한 "자산관리 시장에서 특화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자통법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신규 사업 영역 개척도 중요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임 대표는 마지막으로 "지난해 남은 사업기 동안 추진하지 못했던 일을 마무리하고 다음 사업기에 흑자 전환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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