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중 베어마켓 랠리 마무리 <대신證>

지난해 11월 말 이후 전개된 베어마켓 랠리가 올해 1월 중 종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성진경 대신증권 투자분석팀장은 2일 "지난 11월 말 이후 주가 반등이 진행됐지만 이번 반등이 유동성 장세로 발전하기는 어렵다"며 "시중 유동성이 주식시장에 유입되지 않고 있으며 작년 4분기 주요 기업들의 실적도 부진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주요 기업의 4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20%, -60% 하락할 것"이라며 "기업이익 악화는 적어도 올 2분기까지는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 팀장은 이에 따라 "1월 중 주가 반등이 마무리될 수 있다"며 "특히 12월 중 상승률이 두드러졌던 조선, 증권, 기계, 철강 업종의 비중을 축소하고 방어적 포트폴리오로 전환해 주가 하락 국면에 대비해야 한다"며 보수적인 시장 접근을 권고했다.

1월 코스피지수는 980~120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환율변동이나 경기침체 등의 영향을 덜 받는 방어적 업종 및 종목중심의 접근이 필요하다"며 "상대적으로 12월 반등 폭이 작고 경기방어적 성격을 가진 통신, 음식료, 의약품, 전기전자 업종이 선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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