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용로 기업은행장 광주 기업인과 격의없는 토론.. "中企 전폭지원" 약속
$pos="C";$title="";$txt="윤용로 기업은행장(오른쪽)이 26일 오전 광주광산구 하남산단에 위치한 중기지원센터에서 열린 '기업은행 중소기업고객 타운미팅'에서 중소기업인 70여명을 상대로 질의응답을 받고 있다. ";$size="512,384,0";$no="2008112619013770644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기업은행의 대출 금리가 왜 높습니까"
26일 오전 광주 광산구 하남산단내 중소기업지원센터. 70여개의 좌석을 빼곡히 메운 광주ㆍ전남 지역의 중소기업 대표들이 거래은행에 대한 불만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금리는 물론 대출한도, 담보 인정비율 하향, 기업은행의 역할 등을 제기하는 기업인들의 질문은 하소연에 가까웠다.
기업은행 윤용로 행장이 고객의 목소리를 직접듣기 위해 마련한 '타운 미팅' 자리.
지난해 12월 취임 후 올 3월부터 매월 1~2차례 거래 기업을 직접 찾아 애로사항을 들어보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이날이 15번째 행사였다.
금속업체를 운영하고 있다는 S철강 P대표는 "요즘 중소기업은 3고 현상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지방 중소기업은 담보가 있어도 시중은행에서 대출받기도 어렵다"면서 "기업은행도 시중은행과 별반 다르지 않다. 담보인정비율을 조정해 대출이 거절당하고 있다. 중기지원이 아닌 영리만을 쫓고 있는 것 아닌지 의문이 든다"고 질타했다.
기업은행과 10년이상 거래하고 있다는 하남산단내 한 업체 K대표는 "기업은행은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국책은행으로 알고 있는데 최근들어서는 시중은행에 비해 대출 금리가 높다"면서 "은행의 수익목표를 조정해 금리를 인하할 계획은 없느냐"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윤 행장은 "금융당국이 지역별, 종류별로 담보인정비율을 조정하기 때문으로 은행의 자율적 조절이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신용확대를 통한 중기 지원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대출금리와 관련, "금리가 높은 점은 죄송하다. 그러나 중기대출 비중이 시중은행의 배인 82%를 차지하는 기업은행은 그 만큼 리스크를 안고 있다. 특히 중기대출은 가계대출에 비해 부실확률이 2배 정도 높아 금리를 높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의 역할강화에 대한 쓴소리도 나왔다.
한국전력에 제품을 납품한다는 S사의 J대표는 "중소기업들은 연말은 물론 내년에도 적자를 감소해야할 형편인데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기업은행은 이익을 내고 있다. 은행이 수익성을 줄이고 중기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며 "정부지원에서 소외되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기업은행이 손실을 각오하고 지원을 강화해야한다"고 꼬집었다.
4년여동안 은행을 거래하고 있다는 한 업체 대표도 "기업은행이 보증기관과 연계한 중기지원에는 적극적이면서도 은행만의 지역 특화상품은 없는 것 같다"면서 "기은만의 지역특화상품을 내놓을 생각은 없느냐"고 지적했다.
윤 행장은 이에대해 "정부는 기업에 직접지원을 할 수없는 입장이다.이번에 기업은행이 정부로부터 1조원을 지원받은 것은 큰 성과다"면서 "은행도 적자를 본다는 각오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윤 행장은 이어 "은행입장에서는 부실을 내고 기업을 살린다는 말을 할 수는 없다"면서 "정부나 주주들이 은행의 역할을 강화할 수 있도록 기업들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광남일보 양동민 기자 yang00@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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