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등유·도시가스 가격 줄줄이 인상
저소득층 난방비 쿠폰 지원 대상 확대
고유가 현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서민들의 주요 난방 수단인 연탄과 LPG가격이 크게 올라 저소득층의 겨울나기에 비상이 걸렸다.
27일 광주시에 따르면 연탄 가격은 2006년 장당 201.75원에서 지난해 238.75원으로 오른 데 이어 올해는 다시 305원으로 상향조정되는 등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연탄 생산비가 장당 700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가격 현실화 차원의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되리라는 것이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고유가 추세 속에 광주 지역의 난방용 등유 가격도 ℓ당 1290원으로 지난해보다 348원이나 올랐으며 도시가스도 ㎥당 656.31원으로 40.26원 올라 겨울 난방비의 전반적인 상승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시는 저소득층 난방 지원을 위해 이달 말까지 기초생활수급 대상자와 차상위층 등 연탄을 사용하는 2929 가구에 7만7000원 어치의 연탄 쿠폰을 배부할 예정이다.
지난해 광주에서는 기초생활수급 대상인 808가구가 3만3000원 어치의 쿠폰을 지원받았으나 올해는 쿠폰 지원 대상과 액수가 모두 늘어났다.
광주의 연탄 사용 가구는 2006년 2097곳에서 지난해에는 3482곳을 기록하는 등 급증세를 보였으나 올해는 3330 가구로 증가세가 주춤한 상태다.
광주시 관계자는 "연탄 쿠폰 지원이 확대됐지만 저소득층의 겨울나기에는 여전히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기부 등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메워주는 온정의 손길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또한 서민들이 많이 사용하는 LPG가격도 11월 1일을 기준으로 환율인상으로 인한 인상분을 적용키로 해 장애인이나 서민운반수단인 택시 등 자동차용으로 쓰이는 자동차용 부탄은 ℓ당 120~140원 가량 오를 것으로 보이며 취사ㆍ난방용으로 쓰이는 프로판의 경우 ㎏ 당 많게는 240원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LPG가격 결정에 있어 전달 환율이 반영되기 때문에 10월 초부터 계속된 고환율이 11월에 적용돼 이를 바라보는 서민들은 암울하기만 하다.
시민 김모(32)씨는 "국제 유가도 최고조에 달했던 때에 비하면 반토막 수준인데 최고 비쌀때보다 지금 가격이 더 비싸다는게 말이 되냐"며 "서미들이 많이 사용하는 연료에 너무 큰 부담을 지우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란 말인지 막막하다"고 한숨만 내쉬었다.
광남일보 도철원 기자 repo333@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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