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의못한다고…" 알바청소년 임금착취 '심각'

알바생 45% '부당대우'.. 대부분 대응 못해



학비와 생활비, 용돈벌이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는 청소년들에 대한 업주들의 임금착취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지적됐다.

이런 사실은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포털 알바천국(www.alba.co.kr)이 최근 알바경험이 있는 청소년 572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아르바이트 실태' 설문조사 결과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알바생의 절반에 가까운 45%가 '고용주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답했다. 특히 '부당 경험' 유형으로 '최저임금 미달'(36%), '임금체불'(21%), '임금 미지급'(9%)등 임금 관련 부당대우가 66%를 차지해 당연히 지급해야 할 임금착취 문제가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어리다고 무시(25%), 욕설,폭력(6%), 성희롱(3%)도 있어 정신적 피해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부당한 대우에 대한 대응법으로는 '알바를 그만뒀다'(52%), '아무런 대응을 하지 못했다'(37%) 등이 대부분을 차지해 뾰족한 방법 없이 그냥 당하고 만 것으로 나타난 반면 사장과 대화를 통해 해결(9%), 노동부에 신고(2%) 처럼 적극적 대처 사례는 극소수였다.

또 청소년 49%는 아르바이트와 학교생활을 병행하는 것이 학업에 지장을 준다고 응답했으며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을 부모님이나 가족이 모른다가 22%로 응답해 몰래바이트족이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 동기는 '용돈을 벌기'가 65%로 압도적이었고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어서(17%), 사고 싶은 것을 사기 위해(16%), 심심해서(1.2%), 재미있을 것 같아서(1%) 등의 순이었다.

처음 알바를 시작했던 나이는 17살(24%), 19세(20%), 18세(19%), 16세(16%), 15세(11%), 14세(10%) 순이었다.

청소년 시절 경험한 알바직종으로는 음식점서빙(25%), 전단배포(24%) 두 개의 의견이 절반가까이 차지해 기술을 요하는 복잡한 업무보다는 누구나 할 수 있는 단순 업무가 대부분이었다. 그 외 패스트푸드점(12%), 판매(10%), 막노동, 단순직(9%), 편의점(7%), pc방(7%), 배달(4%), 재택근무(2%) 등 다양한 의견이 있었다.

첫 알바로 했던 일은 사고 싶었던 물건 사기(53%)가 가장 많았고 저축하기(17%), 부모님 선물 사드리기(16%), 학교에 필요한 책, 참고서 구입(7%), 이성친구선물(3%) 순이었으며 기타 의견으로는 부모님께 고스란히 뺏겼다, 학원비에 보탬, 좋아하는 가수 팬클럽에게 투자하기 등이었다.
도철원 기자 repo333@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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