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팅모델·인형 탈쓰기 '최고액 알바'

재미와 돈 보장 '이색알바' 찾는 알바족 경쟁 치열
직종별 시급은 강사·교육직 ‘최고’.. 매장업무 ‘최저’


“일주일만에 한달 월급만큼 벌었어요. 이제 PC방이나 주유소에서는 일 안할래요”

대학생 최모(21)씨는 우연히 알게된 쇼핑몰 피팅모델 알바를 통해 톡톡히 재미를 봤다. PC방에서 꼬박 한달을 일해서 받았던 돈을 일주일만에 벌어 앞으로도 알바는 피팅모델만 할 계획이다.

구인·구직 포털 알바천국(www.alba.co.kr)이 최근 발표한 2008년 상반기 아르바이트 평균시급 통계 결과에 따르면 시급이 2만5000원을 웃돌며 전체 평균시급의 10배에 이르는 ‘고수익 이색알바’가 속속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전체 아르바이트의 평균시급은 2008 최저임금에는 모두 웃돌았지만 직종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단기 고수익 이색알바는 쇼핑몰 피팅모델, 좌담회 설문조사, 화장품CLT(선호도집합조사), 유치원 영어강사, 인형탈쓰기 등이 '베스트 5'에 올랐다.
특히 이들직종은 단기간 고수입은 물론 재미와 특별한 경험까지 할 수 있는 장점도 있고 평균시급이 가장 낮은 주유소 알바(3910원)에 비해 적게는 6배에서 많게는 10배까지 차이가 나 채용공고 즉시 마감되는 등 치열한 경쟁률도 보이고 있다.

또 올해 상반기 전체 아르바이트 평균시급은 4890원으로 2008년 최저임금인 3770원을 웃돌았다.

직종별로는 강사·교육직의 평균시급이 5510원으로 가장 높았고 매장업무직이 4380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나머지 직종의 평균시급은 서비스직이 5200원, 특수·기타직 4880원, 생산·단순직 4800원, 사무직 450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2차 직종별로 더 세세하게 나눠보면 바텐더가 7780원으로 가장 높은 시급을 받았고 주유소알바가 시급 3910원으로 가장 낮은 대우를 받고 있다.

이 외에도 자격증·학습지(7210원), 행사도우미·나레이터(6970원) 등이 높은 시급을 받았고 PC방(3970원), 사무보조(4500원)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시급을 받고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9년도 법정 최저임금인 4000원에 밑도는 주유소와 PC방의 임금은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성용 알바천국 대표는 “물가가 상승되면서 시급도 같이 올라가는 추세”라면서 “업주들은 알맞은 대우를 해주고 알바생들은 시급을 따지기 이전에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광남일보 김범진 인턴기자 bjjournal@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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