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쇠고기이력추적제' 준비 한창

미국산 수입육 둔갑판매 방지 효과 기대

영암군이 올 연말부터 시행되는 쇠고기이력추적제 준비에 한창이다.

20일 영암군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시범사업 지역으로 선정된 군은 대행기관인 영암축협을 통해 쇠고기이력추적제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귀표부착 및 전산에 등록된 참여두수는 1만2014두다.

가입 대상은 한육우 전두수(암소)이며 한육우 수소는 1.5세 미만의 소만 해당된다. 올해 추가 사업대상두수는 1만4000두로 예상하고 있다.

소 사육농가는 송아지가 태어나거나 소가 이동하는 경우(소를 사고팔거나 도축을 위해 출하하는 경우) 대행기관인 영암축협 등에 알려 누락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쇠고기이력추적제가 본격 시행되면 미국산 쇠고기 수입전면 개방에도 소비자가 안심하고 국내산 쇠고기를 구입해 먹을 수 있는 제도적 시스템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쇠고기이력추적시스템은 소 사육에서 도축ㆍ가공ㆍ판매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 대한 정보를 기록, 관리하는 제도다. 광우병 등 문제발생시 유통경로를 추적해 신속한 원인규명 및 회수 조치로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미국산 쇠고기 수입개방에 따른 수입육 둔갑판매 방지에 큰 도움이 될것으로 보인다.

광남일보 김인수 기자 joinus@gwangnam.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nomy.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