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속되는 고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세계 각국이 자원확보를 위한 무한경쟁에 돌입한 가운데 해양자원에 대한 관심이 어느때보다 높다.
일례로 지난 4월말 독도 주변해역에 대한 일본 측의 탐사 계획은 동해 인근의 해저지형 한국식 지명 등재를 막고 풍부한 수산자원과 가스하이드레이트(Gas Hydrate) 등 에너지 자원 확보하기 위함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미국, 프랑스 등 세계 주요 선진국들도 신성장동력으로 해양과학기술(Marine Technology, MT)을 최우선과제로 들고 있으며 육상 자원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1980년대부터 군사분야를 중심으로 MT개발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동북아물류중심국가 건설'에 치중한 나머지 최근에야 MT의 중요성을 인식하고이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충해 나가고 있다.
제11회 바다의 날을 맞아 MT의 중요성을 조명해 본다.
정부는 2004년부터 2013년까지 10년간 MT개발에 3조1천억원을 들여 47조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이에 따라 2004년 1천249억원에 이어 지난해 총 1천490억원, 올해 1천700억원 등 해양자원을 이용한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MT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해양부는 현재 추진중인 실용화 사업을 집중 육성해 2007년 이후에는 해양심층수 상용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해 낼 방침이다.
또한 지난 1월 수립된 해양과학기술 로드맵을 통해 미래 유망사업을 육성, 해양영토의 효율적 관리에 기여하고 새로운 경제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한편 첨단 MT개발을 지원할 수 있는 인적, 물적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MT분야 유망기술별 세부계획 수립 = 해양부는 2004년 수립된 MT 개발계획의 추진을 위해 지난 1월 사업분야별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7개 블루스타과제 및 21세기 우선 추진 중점과제를 선정했다.
7개 과제는 △유비쿼터 기반 해양물류 스마트시스템(선박과 항만 자동화로 물류환경 선도 기술) △해상산업기지 조성(석유 등 에너지 저장 해양산업단지 조성기술) △파력 등 복합 에너지 실용화(풍력, 파력발전 시스템 설계 등) △해양생물자원 이용(초기능 해양신품종 및 바이오 기술 확보) △해양기인 자연재해 대응 시스템(태풍, 해일 등 자연재해 최소화 기술) △해양생태계 통합관리(오염물질 분석 및 건강한 해양생태계 조성) △적조제어 및 예측(적조 규명으로 수산피해 저감) 등이다.
해양부는 올 하반기 중 7개 과제의 우선순위와 착수시기, 사업규모등을 확정할 방침이다.
◇해양에너지 실용화 추진 = 우리나라 서남해안은 세계적인 해양에너지 개발 유망지역으로 1천400만Kw 이상의 발전이 가능한 것으로 추정된다.
조력발전의 경우 프랑스와 캐나다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실용화 단계에 들어섰으며 조휴발전은 연구개발이 한창 진행중이다.
해양부는 지난해 12월 민간참여 기업들과 '해양에너지 개발 및 이용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2010년까지 해양에너지 상용화 기반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내년까지 민자유치를 통한 해양에너지의 개발을 촉지하기 위해 특별법 제정 등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고, 연내에 유관기관‧기업‧연구원 등이 참여하는 '해양에너지연구회'를 구성할 방침이다.
해양에너지 전반에 관한 전국 단위 에너지 밀도 분포 조사와 해양에너지 개발을 위한 기본 계획도 내년까지 마련된다.
◇조류 및 조력발전소 건설 = 정부는 조력‧조류‧파력발전 실용화를 통해 우리나라 에너지 자급도를 제고코자 올해 25억7천만원 등 2010년까지 379억원을 투입한다.
해양부는 올해부터 인천만 조력발전 상용화를 위해 해양특성을 조사하고 설계작업에 들어갔으며 울돌목 시험조류발전소(1천Kw) 건설을 추진중이다. 또 연말까지 500Kw급 해양형 파력발전기 기본설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어 2009년부터는 울돌목 조류 상용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2010년부터는 인천만 조력발전 상용화 기반을 구축하고 다른 지역에 대해서도 해양특성 조사에 들어간다.
총 3천551억원인 투입되는 시화호 상용조력발전소(25만Kw)는 2009년 완공예정이다.
◇대형위그선 사업 추진 = 정부는 올해부터 2010년까지 5년 동안 총 1천700억원을 투입해 시속 250-300Km, 적재량 100톤급의 위그선을 상용화할 방침이다.
사업비 중 정부 지원 비율은 최대 50%(850억원)이며 나머지 재원은 참여기업 등의 투자를 통해 마련된다.
사업 초기 단계인 올해 정부는 113억원 가운데 72억원을 선 투자하고 시제선 건조단계부터는 민간주도로 투자를 유도할 방침이다.
해양부는 이를 위해 지난 3월 산‧학‧연‧관 관계자로 구성된 사업단을 설립했으며, 내달부터 기본설계 및 유인시험선 건조에 착수하게 된다. 사업단은 또 위그선 상용화 즉시 매출이 발생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과 병행해 제도정비, 승조원 양성, 인프라 구축 등도 추진하게 된다.
◇마린바이오21 사업 추진 = 해양생명공학산업을 21세기 미래주도형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키 위해 2004년부터 2013년까지 총 2천500억원이 투입된다. 올해 예산액은 88억원이다.
2004년 10월 해양‧극한생물 분자유전체 연구단(한국해양연구원), 해양 바이오프로세스 연구단(부경대), 해양천연물 신약 연구단(서울대) 등 3개 연구단과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해 연구에 착수했으며 지난해 3월에는 해양생명공학심의위원회가 구성됐다.
해양부는 2013년까지 특허 200건, 기술이전 50건, 신물질 20종 이상 제품화를 통해 세계해양바이오 산업시장의 5%(1조원 규모)를 점유하고 2010년까지 국내 바이오산업 시장의 10% 이상을 점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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