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커' 잔잔하지만 뜨겁게 울리는 '거장의 힘'[리뷰]

'브로커'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전하는 기도 같은 영화다. 특별하지 않은, 저마다 다른 상처를 지닌 사람들이 가족을 이루는 모습이 잔잔하게 펼쳐지며 선한 에너지를 낸다. 폭력 없는 미덕은 여전하다. 다만 복잡한 관...

탕웨이 "박찬욱 감독, 애정으로 한발씩 다가왔죠"

"깐느의 태양이 여러분께 비치네요." 24일(이하 현지시간) 칸의 해변에 자리한 한 호텔에서 만난 탕웨이는 이같이 인사를 전했다. 해사한 미소로 기...

박찬욱 "사랑은 풀리지 못한 아름다운 미스터리"[인터뷰]

'헤어질 결심'은 사랑에 대해 고민하고, 감정과 감정 사이에 놓인 다리 사이를 오가며 격조 높게 유영한다. 영화를 만든 사람은 필시 들뜬 '사랑'을 ...

이미경 CJ부회장, 박찬욱 뚝심 응원…거리 장식한 K무비

CJ그룹 이미경(Miky Lee) 부회장의 뚝심 조력과 투자가 올해 칸에서 빛났다. 이 부회장은 23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린 75회 칸 영화제 경쟁 초청 영화 '헤어질 결심'(감독 박찬욱) 프리미어 상영에 참석했다. 이날 객석에 앉...

'헤어질 결심' 우아와 텐션, 황홀한 메타포의 향연[리뷰]

"품위가 어디에서 나오는 줄 알아요? 자부심." 베일 벗은 '헤어질 결심'은 해준(박해일)의 대사처럼 품위를 잃지 않는 영화였다. 우아하고도 텐션 넘치는 분위기도 여전하다. 군데 군데 스며든 메타포는 언뜻 보면 모호하지만 음미할수록 진해지는, 마...

이정재, 황금카메라상 후보로 박찬욱 만난다[여기는 칸]

기세가 심상치 않다. 칸에서 데뷔작을 공개한 신인감독 이정재가 황금카메라상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다. 후보로 박찬욱 감독과 뤼미에르 극장에서 만난다. 올해 이정재를 포함한 황금카메라상 후보 전원은 23일 오후 6시(이하 현지시간) 뤼미에르 극장...

칸에 모인 영화인들, 故강수연 추모하다

'기생충'이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2019년보다 더 많은 영화인이 '한국영화의 밤'에 모여들었다. 수용 가능한 인원은 400여명. 주최측 추산 500여명을 초청한 이번 행사의 열기는 뜨거웠다. K-무비를 향한 달라진 온도가 느껴졌다. 영화진흥...

정우성 "조조 보고 슬퍼 낮술하던 우리가 칸에 있네요"

"칸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기분이 좋았어요. 첫날 짐을 풀고 (이정재와) 함께 저녁을 먹으면서 그랬어요. '우와, 23년전 압구정 뒷골목을 배회하던 홍기와 도철이가 깐느(칸)에 있네?'" '홍기와 도철이'라고 했다. 배우 정우성이 이정재와 자신을 친근하...

이정재 "영어 소감 준비했는데, 머릿속이 하얘졌죠"[인터뷰]

"태어나서 이렇게 오래 박수를 받아본 적이 없어요. 쑥스럽고 긴장도 됐는데 정우성씨가 함께 해줘서 힘이 됐죠." 칸에서 만난 이정재는 여유가 넘쳤다. 충무로 대표 배우를 넘어 월드스타가 된 그는 부지런히 칸을 누비고 있다. 쏟아지는 관심에 10분 ...

이미경 CJ 부회장, 칸영화제 방문 '뚝심 조력자'

CJ그룹 이미경(Miky Lee) 부회장이 3년 만에 칸을 찾아 한국영화에 힘을 싣는다. 20일(현지시간) 75회 칸 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팔레드 페스티벌 인근에서 만난 영화 관계자의 전언이다. 최근 해외에서 바쁜 일정을 소화해온 이 부회장이 프랑스 칸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