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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형석 역전우승 "강풍도 문제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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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리브챔피언십 최종일 4언더파 '3타 차 우승', 이수민 2주 연속 준우승

서형석이 KB금융 리브챔피언십 우승 직후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PGA

서형석이 KB금융 리브챔피언십 우승 직후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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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서형석(22)의 극적인 뒤집기다.


26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골프장 북서코스(파72ㆍ7260야드)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KB금융 리브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최종일 4언더파를 몰아쳐 3타 차 우승(11언더파 277타)을 완성했다. 2015시즌 코리어투어 퀄리파잉토너먼트(QT)를 최연소로 통과해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진 선수다. 2017년 9월 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 이후 1년 8개월 만에 통산 2승째, 우승상금은 1억4000만원이다.

서형석은 3타 차 4위에서 출발해 1, 10, 11, 14번홀에서 버디만 4개를 솎아냈다. 강풍 속에 그린적중률 77.78%의 '송곳 아이언 샷'을 가동했다는 게 놀랍다. 10, 11번홀 연속버디로 역전에 성공한 뒤에는 효과적인 코스공략으로 스코어를 지키는 노련미까지 과시했다. "지난 겨울 동계훈련을 통해 쇼트게임에 공들인 효과를 톡톡히 봤다"며 "대상을 수상해 유러피언투어에 진출하고 싶다"는 야심을 드러냈다.


이수민(26)은 버디 1개와 보기 3개로 2타를 까먹어 2위(8언더파 280타)로 밀렸다. 둘째날 7언더파를 몰아쳐 선두에 나선 뒤 이틀 연속 리더보드 상단을 독점했지만 '2%'가 부족했다. 지난 19일 끝난 SK텔레콤오픈 공동 2위에 이어 2주 연속 준우승으로 속을 태웠다. 이기상(33)과 윤성호(23)가 공동 3위(5언더파 283타)를 차지했다. 디펜딩챔프 맹동섭(32)은 공동 12위(1언더파 287타)에 머물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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