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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총' 탈퇴 사립유치원, '한사협'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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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총, 법인 설립허가 취소 통보에 행정소송 검토

한사협 "대표단체 책임감" … 정식 회원 현재 800여명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유총 사무실에서 김철(왼쪽) 한유총 사무국장이 이정숙 서울시교육청 주무관에게 한유총 법인 설립허가 취소 통보서에 대한 이의제기 공문을 전달하고 있다. /강진형 기자aymsdream@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유총 사무실에서 김철(왼쪽) 한유총 사무국장이 이정숙 서울시교육청 주무관에게 한유총 법인 설립허가 취소 통보서에 대한 이의제기 공문을 전달하고 있다. /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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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사립유치원들의 집단적인 개학연기 투쟁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결국 법인 지위를 잃게 되면서 탈퇴한 회원들이 새 단체로 재집결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미 상당수 유치원 원장들은 한유총에서 떨어져 나온 한국사립유치원협의회(한사협)와 전국사립유치원연합회(전사련)로 옮겨가고 있다.

한유총이 법인 설립허가 취소를 통보를 받은 22일, 한사협은 입장문을 내고 "(사립유치원) 대표 단체로 거듭나는 것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한유총이 대표성을 잃고 친목단체로 전락함에 따라 한사협이 명실상부한 대표단체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임병하 한사협 대변인은 "유아들을 위한 교육에만 전념하겠다며 뜻을 같이한 분들이 있지만 그동안 배신자라고 매도당할까 한유총 탈퇴를 공식화하지 못했다"며 "앞으로는 자연스럽게 한사협으로 합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한사협에 가입비를 납부한 정식 회원 수는 800여명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한유총을 탈퇴한 박진원 전 한유총 인천지회장도 최근 한사협에 동참했다. 박 전 지회장을 따라 인천지역 사립유치원의 이탈 움직임도 늘어날 전망이다. 한사협은 회원 수가 더 늘어나면 앞으로 지역별 대표자를 정한 뒤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교육당국과의 협력도 예고했다. 지난 2월 한유총이 국가관리회계시스템(에듀파인) 도입을 놓고 교육부와 극한 대립을 이어오던 당시, 한사협과 전사련은 민주당 유치원ㆍ어린이집 공공성 강화 특별위원회와 만남을 갖고 에듀파인을 도입하기로 약속했다. 지난달 서울교육청이 사립유치원 교사의 처우개선비를 다시 지급키로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서도 한사협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년 전부터 활동해 온 전사련도 교육당국과 지속적인 대화와 협의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두 단체는 "교육당국의 대화 파트너로서 혼란스러운 유아교육 현장의 조속한 안정화를 이루고, 사립유치원의 명예를 회복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유총 측은 서울시교육청의 법인 설립허가 취소 결정에 맞서 행정소송을 검토중이다. 한유총 관계자는 "어차피 교육당국이 한유총을 적폐로 규정하고 대화 자체를 하지 않았기에 법적 지위를 유지하든 박탈 당하든 상관 없다"며 "법인 설립허가 취소과정에 문제가 없는지 법적으로 다퉈볼 것"이라고 전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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