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25주 연속 하락…낙폭 줄어

<감정원 시황> 이번주 0.05%↓
전셋값도 27주째 내림세 이어가

　　　　▲자료: 한국감정원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25주 연속 하락했다. 다만 낙폭은 줄고 있다.

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 변동률은 지난달 29일 기준 -0.05%를 기록했다. 지난주 -0.06%에서 낙폭이 축소됐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11월12일(-0.01%)부터 25주째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도 이번주 -0.07%로 지난주(-0.08%)보다 하락 폭이 줄었다. 강동구가 지난주 -0.28%에서 이번주 -0.22%로 낙폭이 줄긴했지만 여전히 가장 큰 하락세를 나타냈다. 서초구는 -0.07%, 송파구는 -0.03%의 낙폭을 보였다. 강남구는 보합(0%)을 기록했다.

성동구(-0.17%)와 강서구(-0.11%)ㆍ양천구(-0.09%)ㆍ동작구(-0.07%)도 이번주 아파트값이 평균보다 많이 하락했다. 종로·광진·마포·구로·금천구는 강남구와 함께 보합세를 보였다.

감정원 관계자는 “대출 규제와 보유세 강화 및 공급 확대 등 다양한 하방 요인으로 매수심리와 거래가 위축되며 대다수 단지에서 하락장이 이어지고 있다”며 “성동구는 급매물이 누적되는 행당ㆍ금호동 위주로 하락했고, 강동구는 신규 입주 물량 부담 등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송파·강남구는 전반적으로 하락 내지 보합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부 재건축 단지는 급매물이 소진되며 상승했다”며 “강서구는 투자 수요가 감소한 마곡·내발산동 위주로, 양천구는 급매물 위주로 거래된 신시가지 단지를 중심으로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주 0.05% 하락하며 27주 연속 하락했다. 지난주와 동일한 낙폭을 보였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