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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에서 가장 아파트값 하락한 2위 '양천구'…1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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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에서 가장 아파트값 하락한 2위 '양천구'…1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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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올 들어 서울에서 강동구 아파트 가격이 가장 많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13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 강남 아파트들이 가격 하락세를 주도했지만, 올 초반부터 '입주 폭탄'이 쏟아진 강동구가 더 가파른 내리막을 걷는 모습이다.


23일 한국감정원의 주간아파트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강동구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 연말 대비 3.89% 빠지며 서울에서 가장 낙폭이 컸다. 서울 평균 변동률(-1.57%)의 두 배를 웃돈다. 양천구의 아파트값이 2.29% 하락해 2위를 기록했고, 강남구(-2.74%)와 서초구(-2.28%), 성동구(-2.04%) 등의 순으로 내림폭이 컸다. 특히 강동구의 경우 아파트 전세가격이 올 들어 5.06% 떨어지며 매매가 하락폭을 훨씬 웃돌았다. 강남구와 서초구도 각각 4.71%와 3.24% 하락하며 서울 전세가격 변동률(-2.12%)보다 더 떨어졌다.

감정원 조사 기준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27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9.13 대책 이후 종합부동산세를 비롯한 보유세 부담이 늘고,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고가의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구를 중심으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9.13대책 직후부터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강남구가 -4.05%로 가장 크게 하락했고, 강동구는 -3.93%로 뒤를 이었다. 다만 이 기간 전세가격의 경우 강동구가 7.09% 빠지며 강남구 전세값 하락율(-5.57%)을 훨씬웃돌았다.


올 들어 강동구 아파트값 하락세는 신규 아파트 입주가 본격화한데 따른 것이다. 직방에 따르면 올해 강동구는 물론 인접한 송파구와 경기도 하남시까지 새 아파트들이 집들이를 시작하면서 공급량이 늘며 매매 가격과 전세가격을 동시에 끌어내렸다. 올해초 입주를 시작한 송파구 헬리오시티(9510가구)를 비롯해 하남미사신안인스빌(1월, 734가구)과 미사강변제일풍경채(1월 726가구), 하남덕풍역파크어울림(4월, 383가구) 등 1만2000여가구가 공급됐다.


여기에 다음달 래미안명일역솔베뉴(1900가구)와 5000여가구 규모의 고덕그라시움(9월, 4932가구) 등 올해 연말까지 강동구와 송파구, 하남시 등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는 총 1만3756가구에 달한다. 이들 아파트 입주가 본격화하면 강동구 아파트 가격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야기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최근 아파트 시장을 보면 하반기 금리인상 우려감이 줄고 강남과 한강변을 중심으로 바닥다지기 움직임이 있다"면서도 "강동구는 5000가구에 가까운 고덕 그라시움 물량이 9월 쏟아질 경우 추가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양천구의 경우 올들어 강남3구보다 아파트 가격이 더 떨어졌는데 재건축 움직임으로 지난해 9.13대 대책 직전까지 급등한 가격이 조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근 서울시가 재건축에 부정적인데다 대출규제와 세제 강화에 대한 우려감으로 단계적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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