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과 러시아를 비롯한 비회원 산유국으로 구성된 OPEC플러스가 최근 국제유가 하락세를 고려해 추가감산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OPEC 회원국들과 러시아를 비롯한 비회원 산유국들은 이달 초 폭락하는 국제유가를 끌어 올리기 위해 원유 생산량을 내년 1월부터 6개월 동안 하루당 120만 배럴 줄이기로 합의한 바 있다.
알-마즈루에이 장관은 합의한 감산 기간을 연장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120만 배럴 감산이 충분하지 않으면 어떻게 하느냐"며 "우리는 만나서 어떤 조치가 충분한지 보고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마즈루에이 장관은 OPEC 회원국과 비회원 산유국의 합동 모니터링 위원회가 내년 2월 말이나 3월 초에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만나 원유 시장에서 국제유가가 균형을 이뤘는지를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국제유가는 미국과 러시아 등의 생산량 확대와 글로벌 경기 둔화 여파로 인해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CE)에서 한국시간 오후 2시 53분 내년 2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54.16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내년 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 21일 배럴당 45.59달러로 전거래일대비 0.63% 떨어졌다. 블룸버그는 지난주 국제유가는 주간 낙폭으로는 2016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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