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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개별 종목 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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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장기화 될 조짐이 나오고 있다.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당분간 중국과 무역회담 계획이 없다고 밝혔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CCTV 제조업체 하이크비전(Hikvision)을 거래제한 기업명단에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까지 나온 상황이다. 미·중 무역분쟁의 장기화 조짐이다. 특히 증권가는 이익 모멘텀도 부재한 시기인 만큼 개별 종목을 중심으로 투자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0.72포인트(0.39%) 하락한 2만5776.61에 마감됐다. S&P500지수도 8.09포인트(0.28%) 떨어진 2856.27에 거래를 끝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34.88포인트(0.45%) 내린 7750.84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아직은 중국과 무역회담 계획이 없다"라고 언급했다. 지난주 초반 중국이 미국과 무역협상을 재개하기 위해 미 무역대표단을 초청했다. 미국은 통신 서비스 산업 보호를 위한 국가 비상사태를 발표하며 협상을 지연했다. 이런 가운데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협상 계획이 없다고 언급한 점은 무역분쟁 장기화 우려를 높이고 있다. 한편, 므누신 장관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발효 영향을 묻는 질문에 매우 민감하게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므누신 장관은 "앞으로 30~45일 안에 추가적인 관세 부과 등 어떤 결정도 없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미국 증시는 무역분쟁 장기화 우려로 하락했다. 특히 애플과 애플 부품주, 반도체 및 에너지, 자동차, 소매유통업체 등이 하락을 주도했다. 이들 중 소매유통업체들의 경우 부진한 실적과 향후 전망 하향 조정 여파로 부진했기 때문에 한국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 다만, 애플의 경우 중국 내 불매운동이 본격화된다면 전체 매출이 30%가 줄어들 것이라는 보고서 여파로 하락했으며 부품주도 동반 하락했기 때문에 한국 증시에서 관련주들에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더불어 국제유가 하락과 중국의 대 미 천연가스 수입 중단 가능성이 높아지자 국제유가 및 에너지 관련주가 부진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정적이다.


이렇듯 미 증시는 개별 기업 이슈에 따라 종목별 차별화가 크게 확대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는 미·중 무역협상이 장기화 될 수 있다는 부담이 이어지며 주식시장 전체보다는 개별 기업들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증시 또한 이러한 종목장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유명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국내 기업들의 2019년 1분기 실적시즌이 마무리됐다. 1분기 합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반도체 업종 감익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8%, 31.5%감소했다. 반도체 업종을 제외하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6%, 13.8% 감소했다.


이익모멘텀 둔화로 실적 시즌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컨센서스가 미리 하향 조정된 탓에 어닝쇼크는 없었다. 1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은 컨센서스를 각각 1.0%, 3.5%, 3.8% 하회했다. 특히, 종목별로 보면 양호한 실적 시즌이었다. 컨센서스를 5% 이상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발표한 기업 비중은 33.7%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고점인 2분기 31.0%를 넘어선 수준이다. 시가총액 규모별로 보면, 중형주 실적이 가장 양호했다(컨센서스 부합). 업종별로는 호텔·레저, 조선, 증권, IT가전, 통신서비스, 건설 업종의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5% 이상 상회했다.


국내 기업들의 2분기 합산 실적은 부진할 전망이다. 매출 증가율은 정체되어있고 마진압박이 높아지고 있다. 이익모멘텀 부진이 장기화하고 있다. 주도 업종이 부재한 환경에서는 종목별 주가 차별화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대형주보다는 하반기 이익 모멘텀이 긍정적인 중소형주 위주의 대응이 유리할 전망이다. 1분기 실적발표가 마무리된 현재 시점부터 2분기 실적발표 전까지는 컨센서스 변화와 주가 간 상관성이 낮은 시기다. 이익모멘텀이 긍정적인 기업들로 구성된 포트폴리오의 월별 수익률을 보면, 5~6월은 벤치마크 보다 부정적이었다. 컨센서스 변화에 주목하기보다 1분기에 긍정적인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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