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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남한, 새해부터 불순한 목적으로 분주탕" 군사 동향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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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겨냥한 군사력 증강 움직임 본격화"
원색적인 표현 자제하며 비난 수위 조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해 첫 현지지도 일정으로 평안남도 순천시 순천인비료공장을 찾았다고 조선중앙TV가 지난 7일 보도했다. 사진은 조선중앙TV 캡처로, 김 위원장 뒤로 하단의 설명을 흐리게 처리한 조감도가 보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해 첫 현지지도 일정으로 평안남도 순천시 순천인비료공장을 찾았다고 조선중앙TV가 지난 7일 보도했다. 사진은 조선중앙TV 캡처로, 김 위원장 뒤로 하단의 설명을 흐리게 처리한 조감도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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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27일 "남조선군부가 새해벽두부터 불순한 목적을 가지고 분주탕(몹시 야단스럽게 소란을 피우는 일)을 피우고 있다"면서 "우리를 겨냥한 (한국 정부의) 군사력 증강 움직임도 더욱 본격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이날 오후 '조선반도의 긴장 격화와 전쟁위험을 증대시키고 있는 남조선 군부의 군사적 움직임' 제목의 기사에서 국방부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정밀유도무기 확보와 새로운 전투기, 미사일 개발 도입에 막대한 자금을 퍼부을 것을 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통신은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020년 신년사(지휘서신 제8호)에서 "철통같은 연합방위태세 유지"를 당부한 것을 비롯해 박한기 합동참모본부 의장, 원인철 공군참모총장의 발언을 잇달아 문제 삼았다.


지난 9일 나흘간 해군이 동해에서 진행한 해상기동훈련 등에 대해선 "하늘과 땅, 바다를 전쟁연습터로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선전매체를 통해 최근까지도 군 당국을 거칠게 비난해왔으며, 이날 통신의 기사도 그 연장선으로 보인다.

다만 그간 선전매체들의 원색적인 비난과 비교하면 다소 수위는 조절한 것으로 보인다.


가령 지난 13일 북한 선전매체 '메아리'는 한국이 미국 허락 없이는 한미군사연습 재개 여부도 결정하지 못한다며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실명으로 맹비난했다. 메아리는 '변함이 없는 것은 51번째 주(州)의 처지' 제목의 글에서 "남조선 군부에는 한미군사연습을 놓고 무엇을 결정할 만한 아무러한 권한도 없다"고 꼬집었다.


보다 최근인 24일에는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가 '위험천만한 군사적 대결 기도' 제목의 논평에서 "최근 남조선 군부가 '2020년 국방부 업무보고'라는 것을 하였다"며 "동족을 적대시하고 해치기 위한 군사적 대결 흉심을 그대로 드러내놓은 것"이라고 비난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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