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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인플레 공포 자극에 뉴욕증시 '와르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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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금리 1.5% 돌파하며 증시 급락
금값도 추락..달러는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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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인플레 압력이 있다"는 제롬 파월 미 연방 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이 미국 금융 시장에 폭격을 가했다. 불안한 안정세를 유지했던 미 국채 금리는 다시 급등했고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일제히 급락했다. 금값과 달러 가치도 요동쳤다.


3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11% 내린 3만924.14에, S&P500지수는 1.34% 하락한 3768.47에, 나스닥 지수는 2.11% 급락한 1만2723.47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이날 하락으로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마이너스로 접어들었다.

뉴욕증시 주요 지수들은 개장 전 나온 고용 지표가 부진하자 인플레 기대 심리가 완화되면서 상승세를 보였지만 파월 의장의 발언이 나오며 순식간에 무너져 내렸다.


이날 파월 의장의 발언 직후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순식간에 1.54%대로 치솟았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 압력이 있지만 일시적이다. 우리는 인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Fed가 최근의 인플레이션을 용인하려는 의도로 인식됐다.


파월 의장은 지난주 1.6%대까지 치솟았던 국채 금리에 대해서는 "주목할 만했다"라면서 "자산 매입은 우리의 목표가 상당히 진전할 때까지 현 수준에서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도 "목표 달성을 위해 모든 도구를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말했지만 시장 불안을 잠재우는 데 실패했다. 시장이 Fed가 국채 금리 상승을 막기 위해 도입할 것으로 기대하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에 대한 언급도 없었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올해 말에 10년물 국채금리가 1.9%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이날 미국 30년 기준 주택담보 대출 금리도 3%를 넘어섰다.


파월 의장의 발언은 금값 추락과 달러 가치 상승도 유도했다. 국채 금리 상승 영향으로 국제 금값은 1.3% 하락하며 온스당 1695달러로 주저앉았다. 금값이 1600달러대로 내려온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이다.


반면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0.77% 상승하며 91.645수준으로 올라섰다. 달러는 미국 정부의 대규모 부양 정책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며 올해 들어 약세를 보여왔지만 국채 금리 급등과 연동되며 단숨에 지난해 11월 수준을 회복했다.


종목별로는 기술주 부진이 두드러졌다. 테슬라가 4.86% 하락했고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 주가도 5.4% 내렸다. 애플은 1.5%대의 낙폭을 보였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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