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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예약 돌풍 아이오닉 5, '완판' 눈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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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첫날 사전 계약 대수 최대…내연차 앞지른 첫 전기차

사전예약 돌풍 아이오닉 5, '완판' 눈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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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현대자동차의 첫 전용 전기차(EV) 아이오닉5가 ‘완판’을 눈 앞에 뒀다. 사전계약을 개시한 첫날에만 올해 연간 판매목표(2만6500대)의 90%를 달성했다. 특히 아이오닉 5는 내연기관차의 사전 계약 기록을 뛰어넘은 첫 전기차 모델로, ‘전기차 대중화’의 이정표로 기록될 전망이다.


현대차 는 전날부터 전국 영업점을 통해 아이오닉 5에 대한 사전계약을 실시한 결과 첫날 계약 대수가 2만3760대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기아 4세대 카니발(2만3006대), 현대차 6세대 그랜저 페이스리프트모델(1만7294대)가 가진 첫날 사전 계약 기록을 뛰어넘은 것이다.

이로써 아이오닉 5는 역대 최대 첫날 사전 판매 기록을 달성한 차란 타이틀과 내연기관차의 첫날 사전 계약 기록을 뛰어넘은 첫 전기차 모델이란 타이틀을 모두 거머쥐게 됐다. 국내 완성차 시장의 전기차 판매 비중이 약 2.5%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기차 대중화의 본격적인 신호탄이란 해석도 나온다.


아이오닉 5가 국내 사전 계약 단계에서부터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이유론 특색있는 디자인과 전동화 기술이 꼽힌다. 지난 2019년 공개한 콘셉트카 45 EV와 거의 동일한 디자인으로 양산되면서 얼리어답터 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외신들도 호평을 내놓고 있다. 미국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는 "렌더링 이미지나 콘셉트카 이미지가 아니므로 화면 밝기를 조절할 필요가 없다"면서 "미래적인 이미지를 갖췄지만 여러분이 만나게 될 현대차 의 새로운 모델이며 현대차 디자인의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카 역시 "기존 현대차 에서는 전혀 볼 수 없었던 전조등과 후미등에 적용된 파라메트릭 픽셀이 이색적이고, 깔끔한 직선 라인이 매력적"이라고 평했다.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 야외 활동이나 캠핑 등 다양한 외부 활동 중 가전·전자제품을 제약없이 이용할 수 있게 하는 ‘V2L(Vehicle To Load)’ 기술 등도 눈길을 끌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 5가 하루 만에 고객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었던 데에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첨단기술로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현대차 최초의 전용 전기차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와 기대감에 부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가격 또한 흥행을 뒷받침한 주된 배경이다. 현대차 가 공개한 아이오닉5의 가격은 익스클루시브 5200만~5250만원, 프레스티지 5700만~5750만원이다. 전기차에 적용되는 개별소비세 면제(최대 300만원),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무공해차 보조금(서울시 기준 1200만원 )을 감안하면 실제 차량 구매가격은 3700만~4250만원으로 낮아진다. 이는 국내 시판 중인 그랜저 등 준대형차 가격과 비슷하다.


한편 아이오닉 5의 사전 계약이 시작되면서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는 테슬라와의 경쟁도 주목된다. 현재 아이오닉 5의 사전 계약 대수는 지난해 테슬라의 전체 전기차 판매량(1만1826대)를 큰 폭으로 앞지른 상태로, 오는 3월 유럽시장을 시작으로 하반기엔 미국시장에도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유제훈 기자 kalamal@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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