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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 아들 의혹' 사과한 박용진 "지지자에게 욕 먹더라도 정직하게 할 말 해야"

최종수정 2020.09.24 11:25 기사입력 2020.09.24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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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하게 가다 보면 비난하는 분들도 진심 알아줄 것"

지난 15일 오전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소통관에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과정에 삼성증권이 전반적으로 관여, 금융당국이 조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 15일 오전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소통관에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과정에 삼성증권이 전반적으로 관여, 금융당국이 조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정치인은 지지자에게 욕을 먹어 선거에서 떨어지거나 국민의 외면을 받을 상황에서도 정직하게 자기가 할 말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국 대통령 9명의 이야기를 다룬 '대통령의 리더십'이란 책을 언급하며 "책에서는 각각의 지도자들이 자신이 처한 상황과 조건은 다르지만 외롭고 손해 보는 결정을 하게 되더라도 감당해야 했던 책임있는 태도에 대해 이야기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재벌에 맞선 시어도어 루스벨트 등 역대 미국 대통령의 선택을 소개한 뒤 "자기 지지층의 포로가 아닌 국가 공동체의 지도자가 되기 위한 덕목은 '용기'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했다.


이어 "반대자들 혹은 지지자들에게 욕을 먹고 비난에 시달리는 것이 달가울 리 없지만, 용기 있고 솔직하게 할 말을 하고 할 일을 하는 정직한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비난이 두려워 피한다면 훗날 더 큰 후회와 비난이 따르게 될 것"이라며 "정직하고 책임 있게 가다 보면 비난하고 싫어하는 분들도 제 진심을 알아주시리라 믿고 있다"고 했다.

또 박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도 해당 페이스북 글을 공유하면서 "최근 저에게는 문자폭탄, 의원실로는 항의 전화가 쏟아졌다"며 "정치인은 정직하게 할 말을 하고, 할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6월29일 서울 시청에서 열린 산학협력을 위한 시설 공동활용 업무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6월29일 서울 시청에서 열린 산학협력을 위한 시설 공동활용 업무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16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군 휴가 특혜 의혹에 대해 "청년들이 갖는 허탈함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해 친문 지지자들로부터 뭇매를 맞았다.


그는 당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교육과 병역은 온 국민의 관심사라 국민의 역린이다. 같은 국회의원으로서 의혹 자체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추 장관 아들 관련 의혹에 대해 사과했다.


박 의원의 이같은 발언 직후, 민주당 당원 게시판과 박 의원의 페이스북에는 그를 비난하는 게시글과 댓글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항상 혼자 튀면서 민주당 덕을 보려고 애쓴다", "민주당에 당신 같은 사람이 있다는 게 수치다", "나대지 좀 마라" 등의 댓글을 남기며 박 의원을 향한 불만을 토로했다. 일부는 박 의원의 언행을 두고 "내부총질"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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