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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위비톡' 5년 만에 역사속으로

최종수정 2020.09.08 09:31 기사입력 2020.09.0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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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등 장벽 탓 확장 한계
올 11월 서비스 최종 폐지

우리은행 '위비톡' 5년 만에 역사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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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우리은행 모바일 메신저 '위비톡'이 5년 만에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8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기업 브라이니클과의 제휴를 통해 선보인 위비톡 서비스를 오는 10~11월에 걸쳐 단계별로 폐지할 예정이다. 10월5일부터는 위비톡 '톡알림' 서비스가 문자메시지 발송으로 대체되고 같은 달 26일에는 '대화내용 백업'을 제외한 모든 서비스가 마무리된다.

11월26일부터는 위비톡 애플리케이션(앱) 검색ㆍ실행이 불가능하다.


우리은행은 이광구 행장 시절인 2016년 1월 모바일전문은행 서비스 '위비뱅크'와 연계해 플랫폼 이용 빈도를 높일 목적으로 위비톡을 출시했다. 디지털 플랫폼 전략을 전면에 내세운 이 전 행장이 각별히 공을 들인 사업으로 금융권에서 모바일 메신저가 출시된 건 위비톡이 처음이었다.


위비톡은 출시 직후 간편송금 및 금융정보 톡상담, 연계 예ㆍ적금, 더치페이 서비스 등으로 주목받았다.

2017년에는 영어ㆍ중국어ㆍ러시아어ㆍ일본어 등 11개 언어를 실시간으로 번역해 음성으로 들려주는 서비스, 목소리로 송금하는 '위비톡소리' 서비스 등을 선보였다.


위비톡은 이처럼 차별화된 서비스와 다양한 고객 이벤트 등을 바탕으로 그 해 가입자 500만명을 돌파하며 인기를 모았으나 이후 정체를 거듭했다. 특히 카카오톡으로 대변되는 IT 기반 기업들의 '메신저 장벽'에 막혀 확장성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가입자 수는 어느정도 유지가 됐지만 이용 빈도가 줄어들면서 더는 뻗어나가질 못 했다는 것이다.


유지비용 증가 등 부담 가중
상반기부터 폐지 본격 검토

결국 유지비용 부담이 갈수록 증가되면서 사업성도 악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은행은 올 상반기부터 위비톡 서비스 폐지를 검토했으나 소비자 피해의 최소화 및 제반 법리 검토 등에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서비스의 최종 종료시까지 고객의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위비톡을 대체할 별도의 서비스 마련은 하지 않고 현재 지주사 중심으로 진행되는 디지털ㆍ데이터 혁신 작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우리금융지주는 손태승 회장이 위원장을 맡는 디지털혁신위원회를 가동하고 있다. 권광석 우리은행장은 위원회 산하 디지털혁신총괄장을 맡고 있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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