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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종 "센터장 그만 두겠다"…정계 진출·타병원 이직 선 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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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종(51) 아주대 병원 교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국종(51) 아주대 병원 교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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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성열 인턴기자] 이국종(51) 아주대병원 교수가 경기 남부권역 외상센터장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20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 교수는 "다음 달 병원 복귀와 동시에 센터장직을 내려놓겠다. 앞으로 외상센터 운영에도 관여하지 않을 것이다"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 교수는 지난해 12월부터 한 달간 명예 중령 자격으로 해군 해상훈련에 참여했고 지난 15일 귀국했다. 이 교수는 다음달 1일부터 출근할 예정이었다.


그는 임기가 1년 정도 남은 외상센터장을 중도 하차하는 이유에 대해 "(병원 고위층 모두가) 내가 그만두는 것을 원하고 '너만 입 다물면 모두가 행복해진다'고 한다"며 "이게 최선이라고 생각했고, 앞으로 외상 외과 관련 일도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고 동아일보가 보도했다.


이 교수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이야기할 때 이미 관두기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병상이 없어서 얻으러 다닌다고 병원 원무팀에 찾아가 사정하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며 "정부 담당자를 만나도 오히려 '이러시면 안 된다'는 말을 들어 참담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사퇴 이유로 동료 의료진에 대한 미안함을 언급했다.


그는 "우리 간호사들은 매일같이 손가락이 부러지고 (피부가) 찢기는 상황을 참고 닥터헬기를 탔다"며 "힘들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매일 타라고 지시해서 심적으로 힘들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교수는 외상센터장을 그만두더라도 아주대병원은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병원으로 이직하는 것에 대해서는 지난 2011년에도 서울의 한 대형 병원의 이직 제안을 거절했다며 부인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정계 진출설에 대해서도 "자꾸 이상한 이야기를 하는데 말도 안 된다. 그냥 평교수로서 조용히 지내겠다"고 대답했다.


그는 "진료와 강의 등 평교수로서의 삶을 살아가겠다"며 "병원 정책에 최대한 맞춰주면서 일하겠다"고 알렸다.


마지막으로 이 교수는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 그리고 저 때문에 많이 시끄러웠던 아주대병원 관계자분들께도 죄송하다"며 "최근 욕설 녹취가 공개된 건 제가 의도한 바가 아니다. 의도적으로 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그거 제가 책임지고 그만두는 것이다"고 해명했다.


이어 "죽기 직전까지 일한 간호사들에게 미안하다. 결국, 간호사 증원을 못 해주고 (센터장 역할이) 끝난 것이 제일 아쉽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교수는 유희석 아주대 의료원장과 외상환자 병상 수 문제와 닥터헬기 운영 등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왔다. 지난 13일 유 원장이 이 교수에게 욕설과 폭언을 하는 녹취록이 보도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김성열 인턴기자 kary033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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