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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대통합은 커녕…시험대 오른 黃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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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자유한국당이 분열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친박계 일부 의원들의 탈당 가능성이 제기되면서다. '보수 대통합'을 이뤄 내년 총선을 치르겠다는 황교안 대표의 리더십도 시험대에 올랐다.


12일 한국당에 따르면 현재 공천룰을 다루는 신정치혁신특별위원회 산하 공천혁신소위원회가 가동 중으로, 이르면 다음주께 공천 기준에 대한 대략적인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공개되는 공천룰에 따라 당내 잠재돼 있는 계파갈등이 발현될 지 여부도 판가름 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일부 친박계 내에서는 자신들을 향한 '물갈이 공천설'이 나오면서 뒤숭숭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친박 신당' 창당설의 발원이 된 홍문종 의원은 최근 황교안 대표까지 저격하며 당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그는 11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황 대표가 굉장히 애매모호하고 갈팡질팡하고 있다"며 "밖에 나가 태극기 세력 중심으로 보수대통합을 주도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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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의원의 지원으로 대한애국당은 주가가 오르면서 고무적인 분위기다. 애국당 관계자는 "일일이 밝힐 순 없지만 홍 의원뿐만 아니라 애국당에 마음을 두고 있는 한국당 의원들이 5명 정도가 더 있다"고 했다.


그러나 아직 당내 대다수의 의원들은 외부에서 우려하는 것 보다 당내 분위기가 심각하지는 않다며 분당 위기 확산을 경계하고 있다. 한국당 한 의원은 "아직 원내에서 홍 의원 외에 친박으로 불리는 의원들의 이렇다할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라며 "친박계를 향한 물갈이설이 나오는 데 대한 불만 정도만 표출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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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강성 친박으로 분류되는 김진태 의원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홍 의원과의 동반 탈당설에 대해 "홍 의원이 애국당을 간다면 따라갈 의원이 많지 않을 것"이라고 부인했다. 이어 "태극기 세력도 끌어안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방법론은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친박 신당 창당설을 계기로 황 대표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도 나온다. 1년도 채 남지 않은 총선을 앞두고 바른미래당을 포함한 '보수 대통합'이 시급한 마당에 당내 갈등 봉합이라는 새로운 과제까지 떠안게 되면서다. 한국당 비박계 한 의원은 "황 대표가 공천을 둘러싼 갈등을 잘 수습하지 못한다면 당이 쪼개진 채 총선을 치를 가능성도 아예 배제할 수 없다"라며 "장외투쟁, 외연확장 모두다 좋지만 이것들을 이룰 수 있는 원동력은 대표 개인이 아닌 의원들과 당원들에게서 나온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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