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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 강연료 논란에 한국당 "김제동이 시간당 775만원 받을만큼 귀감되는 인물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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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제동이 지난달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열린 KBS 시사 토크쇼 '오늘밤 김제동'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방송인 김제동이 지난달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열린 KBS 시사 토크쇼 '오늘밤 김제동'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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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대전 대덕구청이 1550만 원을 들여 방송인 김제동을 강연회 강사로 초청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구의회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성명을 내고 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대전 대덕구는 '2019 대덕 혁신교육지구' 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15일 한남대학교 성지관에서 '대덕구와 김제동이 함께하는 청소년 아카데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대덕구의회 김수연 부의장 등 대덕구의회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15일 예정된 행사와 관련, 방송인 김제동 씨에게 강사료로 지급되는 금액이 1550만 원"이라며 3일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성명에서 "대덕구는 재정자립도 16%대의 열악한 재정상태로 자체 수입으로는 대덕구청 공무원 월급도 겨우 주는 실정"이라면서 "함께 경제위기를 극복해야 할 엄중한 시기에 두시간도 채 안 되는 시간에 1550만원을 주면서까지 강사를 모셔와 문재인 정권에 코드를 맞출지는 모르지만, 구민의 정서와는 전혀 동떨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고액 출연료뿐만 아니라 이번 강사 섭외는 구청장이 학생과 구민에게 특정 정치 이념을 주입하려는 음모라고 규정한다"면서 "좌편향적인 방송인으로 꼽히는 김제동을 강사로 정한 것은 시민단체 활동을 했던 구청장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 구청장의 비상식적인 행태에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구민 눈높이에 맞는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구정을 펼쳐 주기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한국당 대전광역시당 이황헌 청년대변인 또한 다음날(4일) 입장문을 통해 "김제동이 시간당 775만원을 받을 만큼 대덕구 청소년들에게 귀감이 되는 인물인지 묻고 싶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념 편향적 방송인을 청년멘토로 우상화하면서 국민 혈세로 생색내는 것은 누가 봐도 온당치 못한 처사"라면서 "대덕구청장은 결자해지의 마음으로 당장 섭외를 철회하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논란이 확산하자 대덕구 측은 "지난해 8월 정부 공모 사업으로 선정된 혁신교육지구사업 예산(약 1억 5000만원)의 일부를 쓰는 것"이라면서 "강연은 구 자체 예산이 아닌 공모 사업으로 확보한 예산으로 진행된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번 강연은 김제동이 자신의 경험담을 통해 청소년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며 "지난해 같은 행사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희망 강사 설문조사에서 김제동이 1위를 기록했다"고 김제동을 섭외한 배경을 설명했다.




김가연 인턴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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