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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현 이니스트그룹 회장 "매출 10%이상 연구개발 투자…제약업계 '괜찮은 친구'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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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현 이니스트그룹 회장이 지난달 30일 경기도 용인시 이니스트그룹 본사에서 열린 '이노비즈 피알데이(PR-day)'에서 기업 소개를 하고 있다.

김국현 이니스트그룹 회장이 지난달 30일 경기도 용인시 이니스트그룹 본사에서 열린 '이노비즈 피알데이(PR-day)'에서 기업 소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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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결 기자] "바닥부터 올라와 원료의약업에서만큼은 인정받고 있습니다. 아직은 미미하지만 미래에는 제약업계의 '괜찮은 친구'로 평가받고 싶습니다."


김국현 이니스트그룹 회장은 지난달 30일 경기도 용인시 이니스트그룹 본사에서 열린 '이노비즈 피알데이(PR-day)'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1982년 동화약품 영업사원으로 제약업계에 발 담가 1994년 동우약품(현 이니스트에스티)을 창립, 현재 원료의약품 유통·제조기업과 완제의약품 기업 3개를 운영하는 기업인으로 성장했다.

이니스트그룹은 원료의약품을 개발하는 이니스트에스티, 완제의약품을 생산하는 이니스트바이오제약, 의약품 원료유통과 화장품을 개발하는 이니스트팜으로 개발, 생산, 유통의 수직계열화를 이루고 있다. 이를 통해 원가절감과 차별화한 연구개발 기술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니스트그룹은 지난해 기준 매출액 1253억원, 종업원 수 450여명에 이르는 글로벌 강소기업이다. 특히 이니스트에스티는 우수한 원료 공급과 해외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CMO)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를 토대로 이니스트에스티는 하반기,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은 2023년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김 회장은 "최근 들어 도매, 원료, 완제품까지 수직계열화를 한 기업은 우리밖에 없다. 하지만 아직 제약업계에서 넘어야 할 산이 많다"며 "후배들이 본받을 수 있게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사회적 그룹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중국, 인도 등이 점령한 원료시장에서 중소기업들이 협업을 통해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도 제시했다. 김 회장은 "국내 제약사의 덤핑 경쟁으로 중국산 저가 원료를 쓸 수밖에 없는 형국"이라며 "중소기업들이 그에 맞춰 뛰어가느라 헉헉대는 것이 가장 가슴이 아프다. 중소기업은 각자 특화한 것을 협업해 살아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니스트그룹은 최근 화학원료 기능성 화장품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토탈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0세부터 110세까지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을 만든다'라는 사명 아래 '오톨로(OTOllO)'라는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5년 동안 의약품 시장을 개척해 온 이니스트그룹은 약 240개의 전문의약품을 위탁생산하고 라라올라, 이니포텐 등 일반의약품을 자체 브랜드로 생산하는 등 15개국에 매해 1000만달러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


수출 효자 품목인 항궤양제 원료 '레바미피드'는 이니스트에스티가 고순도 정제기술을 개발해 60톤 가까이 일본에 수출하고 있다. 2017년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월드클래스300기업'에도 선정됐다. 김 회장은 "신약에 대한 열정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특히 치매치료제와 항암제 신약을 집중 개발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니스트그룹은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함께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다. 매해 20명 이상의 우수 기술인력을 신규 채용 중이다. 지난해 충북 음성군과 음성성본산업단지 투자협약을 체결해 2021년부터 2030년까지 600억원을 투자해 수출용 원료의약품 공장 건립과 100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끊임없는 변화와 개혁, 연구와 개발이 오늘날 이니스트그룹을 있게 한 원동력"이라며 "세상 모두가 110세까지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매년 매출액 10% 이상을 연구개발 투자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니스트그룹 향남공장

이니스트그룹 향남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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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결 기자 le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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