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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올해 對美 상품수출 40%↑…무역전쟁 반사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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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무역전쟁 장기화에 베트남산 수입 증가"
"중국산 상품 수입은 같은기간 13.9% 감소"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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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베트남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특히 올해 들어 대(對)미 수출을 빠르게 늘리는 모습이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미국 통계국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올해 1분기 미국이 베트남으로부터 수입한 상품 규모는 40.2%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베트남산 수입품 규모는 492억1200만달러였는데, 올해 1분기 수준을 계속 이어갈 경우 연간 689억9500만달러까지 수입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 역시 반사이익을 본 국가로 꼽혔다. 미국의 한국산 수입품 규모는 올 1분기 18.4% 증가했다. 이외에 프랑스(16.5%), 인도(15.2%), 이탈리아(7.5%) 멕시코(5.4%), 일본(2.9%) 등으로부터의 수입 규모도 늘어났다.


같은 기간 미국은 중국산 제품 수입규모를 크게 낮췄다. 1분기 미국의 중국산 제품 수입 규모는 전년 대비 13.9% 하락했다. 양국의 무역 긴장이 고조된 영향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베트남의 수출 행보가 올해 내내 이어질 수 있다면 아주 엄청난 일이 될 것"이라며 "대미 주요 수출국 대열에 이름을 올리면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베트남은 아시아 국가들 중에서도 특히 미·중 무역전쟁의 반사이익을 누리는 곳으로 꼽힌다. 높은 관세를 우려하는 기업들이 중국의 제조시설을 베트남으로 옮기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의 외국인 직접 투자 규모는 올해 146억 달러를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늘어난 수준이다. 일본, 한국, 싱가포르, 대만 등의 지난 4월 수출이 모두 위축된 반면 베트남만 홀로 전년 대비 7.5% 증가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베트남의 경제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도, 값싼 노동력과 개선된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하는 국가"라고 설명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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