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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웰, 시노펙과 손잡고 커넥티드카 솔루션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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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저우(중국)=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코스닥 상장사 로스웰인터내셔널( 로스웰 )이 중국 최대의 국영 정유기업 시노펙(SINOPECㆍ中國石化)과 커넥티드카 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적 협약을 체결하며 종합 커넥티드카 솔루션 업체로서 경쟁력을 강화했다. 로스웰은 이번 협약을 발판으로 향후 3년 안에 관련 매출 3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디오즈강 로스웰 부사장(오른쪽)이 지난 24일 시노펙 장쑤성지사 관계자와 함께 커넥티드카 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적 협약문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구은모 기자

디오즈강 로스웰 부사장(오른쪽)이 지난 24일 시노펙 장쑤성지사 관계자와 함께 커넥티드카 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적 협약문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구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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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웰은 지난 24일 중국 장쑤성 양저우시에 위치한 로스웰 본사에서 시노펙과 커넥티드카 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 로스웰과 시노펙 장쑤성지사 간에 이뤄진 이번 협약에서 두 회사는 향후 커넥티드카 플랫폼을 공동 개발 및 운영하고, 주유소 네트워크 스마트화와 커넥티드카 부가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약으로 로스웰은 커넥티드카 단말시스템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노펙은 신규 고객을 확보와 함께 기존 고객의 충성도를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협약의 핵심 내용은 로스웰의 커넥티드카 단말시스템을 장착한 차량에 대한 시노펙의 주유 할인서비스 제공이다. 이번 협약으로 로스웰의 단말시스템을 장착한 차량은 장쑤성 내 시노펙 주유소를 이용하면 주유금액의 6%를 할인받을 수 있게 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중국 내 대형트럭의 대당 연평균 유류비는 50만위안(약 8600만원)으로 제휴혜택을 받으면 연간 3만위안(약 500만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시노펙은 지난해 기준 3만661개의 직영주유소를 운영해 중국 내 약 3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저우샹동 로스웰 대표는 시노펙과의 제휴가 로스웰의 커넥티드카 단말시스템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저우 대표는 “로스웰이 주유 할인 기능을 확보하면서 운송사업자를 중심으로 로스웰의 단말시스템이 장착된 완성차에 대한 수요 확대 계기가 마련됐다”며 “이는 단말시스템의 즉각적인 매출은 물론 향후 영업력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우샹동 로스웰 대표이사. 사진=구은모 기자

저우샹동 로스웰 대표이사. 사진=구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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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웰은 올해를 커넥티드카 사업의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다. 그 선두에 나서는 제품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용 텔레매틱스 단말기인 '티박스(T-Box)'다. 텔레매틱스는 이동통신망,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등을 자동차에 접목해 운행과 상황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로 시노펙과 제휴에서 사용되는 할인카드 역시 티박스에 인식코드 형태로 삽입됐다.

로스웰의 티박스는 현재 개발이 완료돼 올 하반기부터 완성차 업체 '포톤(Foton)'의 신차에 탑재될 예정이다. 또한 시노펙과의 제휴를 계기로 '동펑(DongFeng)', '이치(Yiqi)' 자동차와도 신차 탑재를 위한 테스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개당 가격은 15만~20만원 수준인 티박스 판매량이 내년 50만대, 2021년 70만~80만대, 2022년에는 100만대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티박스의 데이터 수집 기능을 기반으로 한 자체 커텍티드카 플랫폼 ‘UFOS(Unibus Fleet Operating Solution)’도 향후 경쟁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UFOS는 실시간으로 차량·위치·운행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로 회사 측은 “관련 데이터는 보험, 차량관리, 금융서비스 등과 연계를 통해 추가적인 수익창출 모델로 기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회사는 올해 티박스를 필두로 커넥티드카 관련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하면서 지속적인 매출 성장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저우 대표는 “티박스는 유류비 부담이 큰 대형트럭과 버스를 중심으로 공급을 확보한 이후 중형과 소형 상용차 등으로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며 “커넥티드카 사업이 본격화되는 2021년에는 3500억원, 산업단지가 완공되는 2022년에는 신사업 부문 3000억원 등 총 5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장쑤성 양저우시에 위치한 로스웰 본사 전경. 사진=구은모 기자

중국 장쑤성 양저우시에 위치한 로스웰 본사 전경. 사진=구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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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웰은 향후 양저우시에 커넥티드카 과학기술산업단지를 조성해 입주 협력업체들과 시너지 효과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로스웰은 양저우시가 지원하는 스마트 차량인터넷(IoV) 과학기술산업단지 주관사업자로 선정됐고, 한강구 감천신지역 개발구에 33만제곱미터(약 10만평)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현재 산업단지에는 자율주행시스템,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 레이더 및 센서, 디스플레이 등의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기업들이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로스웰은 단지 조성을 위해 2022년까지 총 12억위안(약 2000억원)을 투자한다. 공장건설에 가장 많은 4억5000만위안이, 생산설비와 토지매입에 각각 2억위안, 1억5000만위안이 투입될 전망이다. 투자자금은 자체자금 4억위안과 양저우시의 지원펀드와 은행차입으로 각각 2억위안, 3억위안을 마련하고, 유상증자를 통해 3억위안(약 500억원)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로스웰은 지난달 30일 시설자금 확보를 위해 506억9400만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우선적으로 주주에게 배정한 후 실권주에 대해서는 일반공모로 전환된다. 일반공모 청약 후 발생하는 잔여주에 대해선 공모 주관사인 NH투자증권 이 전량 자기계산으로 인수한다. 오는 7월 10~11일 이틀간 구주주 청약이 진행되고, 다음날인 12일 일반공모 청약이 이뤄질 예정이다.


중국 장쑤성 양저우 한강구 감천신지역 개발구의 차량인터넷(IoV) 과학기술산업단지 부지. 사진=구은모 기자

중국 장쑤성 양저우 한강구 감천신지역 개발구의 차량인터넷(IoV) 과학기술산업단지 부지. 사진=구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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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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