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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가계 빚 증가 속도 '15년만에 최저'…부동산 규제 약발 먹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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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매매거래 위축, DSR규제로 대출 수요 줄어

한국은행 1분기 가계신용 발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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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올해 1분기 우리나라 국민들의 빚이 증가하는 속도가 15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지난해 9.13 부동산대책이 나온 이후 주택매매거래가 크게 위축되고, 대출을 받으려는 사람의 소득 대비 전체 금융부채의 원리금 상환액 비율을 나타내는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가 강화된 덕분이었다. 겨울철 이사 수요가 줄고 설 보너스 등 상여금이 나오는 계절적 요인도 작용했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가계신용을 보면 잔액은 1540조원으로 집계됐다. 가계 신용은 일반가계가 1·2금융권 등에서 직접 대출한 가계대출과, 신용카드로 물건을 사거나 자동차, 가전제품 등을 할부로 구입한 후 미지불한 판매신용을 합친 금액이다. 각각 나눠보면 가계대출은 1451조9000억원, 판매신용은 88조2000억원이었다.

1분기 가계신용은 전년동기대비 4.9%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는 2004년 4분기(4.7%) 이후 최저치다. 2016년 4분기 이후 9분기 연속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 1분기 증가 규모는 3조3000억원으로 전분기(22조8000억원)나 전년동기(17조4000억원)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가계대출만 따로 떼어보면 1분기 중 5조2000억원이 늘었다. 역시 전분기(19조4000억원)이나 전년동기대비(17조1000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축소됐다. 한은 관계자는 "DSR 관리지표 도입 등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정책이 지속되고, 주택매매거래가 줄어든데다 계절적 요인까지 겹쳤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가 집계한 1분기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14만5000호였다. 직전분기(21만3000호)보다 46.2% 감소한 수치다. 1분기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은 5만3000호로, 같은 기간대비 26% 줄었다.

예금은행 대출 경우 1분기에 5.7조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주택담보대출의 증가폭이 축소되고 기타대출이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 원인이었다. 1분기 비은행예금취급기관 대출은 3조5000억원이 줄었다. 주택담보대출 감소폭이 확대되고 기타대출 역시 감소로 전환한 것이 원인이었다. 보험·연금기관 등을 포함한 기타금융기관 대출 분야에선 보험기관 대출이 감소했지만 공적금융기관과 금융중개회사 대출이 증가해 1분기 3조1000억원 늘었다.


1분기 판매신용 증감액은 1조9000억원 줄었다. 계절적 요인으로 여신전문기관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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