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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이인영-김수현 뒷담화에 "정부 성과 위한 부담감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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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국토부 내부망에 올린 글에서 직원들 격려
"함께 일해 나가면서 믿음 더 단단해져. 든든하고, 늘 고맙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버스 파업 관련 협의를 마친 뒤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 윤동주 기자 doso7@)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버스 파업 관련 협의를 마친 뒤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 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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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조직 끌어안기에 나섰다.


19일 국토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지난 17일 내부망에 올린 ‘사랑하는 국토 교통 가족 여러분’이라는 글에서 "문재인 정부 3년 차에 접어들며 많은 분이 우리 정부와 국토부에 희망과 기대를 걸고 있다"며 "최근 공직자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한 목소리 또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성과를 내기 위한 정부의 부담감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10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이 당·정·청 을지로 민생현안회의에 앞서 나눈 대화에서 "정부 관료가 말을 덜 듣는다", "김현미 장관 한달 없는 사이에 자기들끼리 이상한 짓을 많이 해" 등의 발언이 방송을 타면서 국토부 직원들의 사기가 떨어진 것을 달래기 위함으로 보인다.


김 장관은 "집값 급등으로 잠 못 이루며 대책을 설계할 때, 안타까운 마음으로 사고 현장을 방문할 때도 최선의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한 여러분이 늘 곁에 있었다"며 "국민적 요구에 성과로 화답한다면, 공직사회에 대한 신뢰는 자연스럽게 또 한단계 높아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김 장관은 ▲타워크레인 사고 ▲대형 항공사 문제 ▲BMW 차량 화재 ▲버스업계 파업 위기 ▲건설업계 업역 규제 해소 ▲화물차 안전운임제 도입 등 문재인 정권 들어 국토부가 처리한 굵직한 이슈들을 열거하면서 "우리가 지향과 호흡을 함께 했기 때문에 해낼 수 있었다"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또 "믿음은 구체적 경험이 쌓일 때 만들어지는 마음"이라며 "함께 일을 해나가면서 그 마음은 더 단단해졌다. 든든하고, 늘 고맙다"며 직원들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앞서 김 장관은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난 당신들을 믿는다. 그래서 함께 손잡고 가렵니다. 국민의 행복과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향해서 함께"라며 국토부 직원들을 달래는 글을 적기도 했다.


당초 김 장관은 오는 22일부터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교통포럼(ITF) 장관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버스 파업 사태를 비롯해 3기 신도시에 대한 1·2기 신도시 주민들의 반발, 차량 공유 서비스와 택시업계의 갈등 등 큰 현안이 꼬리를 물자 결국 김 장관은 출장을 포기하고 김정렬 제2차관을 대신 보내기로 결정했다. 특히 올해는 한국이 처음 의장국으로 주재하는 회의인 만큼 중요도가 높지만 국내 현안이 그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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