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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스물, 너는 너처럼 살아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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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스물, 너는 너처럼 살아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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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시 지음/ 와이에치미디어 펴냄


자기 확신이 강하지만 제 갈피를 잡지 못해 갈팡질팡할 때가 잦다. 가능성이 무한한 나이라는 말을 자주 듣지만 정작 스스로가 그리는 미래는 출구가 보이지 않는 터널처럼 아득할 때가 많다. ‘스물’은 이처럼 양가적 감정 사이에서 방황하고 아파하는 존재다.

YH미디어가 출간한 『스물, 너는 너처럼 살아보기로 했다』(이하 『스물처럼』)는 교과서의 답과 자신의 욕구가 충돌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스물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던지는 책이다. “남의 시선이나 사회의 바람 따위가 아니라 너 스스로의 시선과 바람에 충실할 용기가 있다는 걸 우리는 말하고 싶었다.”(머리말 中) 이를 위해 이 책의 저자인 <아홉시>는 자신의 시선과 바람에 충실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16명의 사람을 만났다.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를 이 책에 담았다.


<스물, 너를 너답게 해줄 16명의 인생 이야기>

『스물처럼』의 저자 <아홉시>는 일의 시작을 상징하는 오전 9시를 좀 더 가치 있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인터뷰해 글과 영상으로 제작하고, 이를 유튜브 등 SNS 채널에 소개하는 뉴미디어다. 이번 책 『스물처럼』을 통해 <아홉시>는 지난 1년간 만난 인터뷰이 가운데 이 시대의 스물에게 남다른 영감을 줄 만한 16명을 엄선, 그간 자신들의 채널에 소개하지 못했던 내용을 공개했다.


『스물처럼』에 담긴 사람들의 스토리는 이채롭다. 대한민국 대표 현대무용가 <차진엽>, 지휘자 겸 게임음악 스타트업 대표 <진솔>, 웹툰 ‘이태원 클라쓰’ 작가 <조광진>, 국내 1세대 토이 아티스트 <이찬우>, 고(故) 백남준 아티스트의 테크니션 <이정성>, 대한민국 1호 조향사 <이성민>, 대한민국의 간판 여성 당구선수 <이미래>, 세계 최초 VR 퍼포먼스 아티스트 <염동균>, 수제 클래식 기타 제작자 <엄홍식>, 톱 패션 디자이너 <스티브J&요니P>, 국내 1호 자동차정비 명장 <박병일>, 최정상 인디밴드 <몽니>, 한국화의 아이돌 <김현정>, 베테랑 청년 목수 <김동혁>, 국내 최고 멀티 악기 연주자 <권병호>, 영화 특수분장·특수소품 감독 <곽태용> 등 (이상 목차 순서이자 ‘가나다’ 역순) 각각 자기 분야에서 탁월한 성취를 이룬 인물들이 아홉시에 전해준 진솔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예컨대 이들이 아홉시에 전해준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자주 2인칭, 3인칭 관점으로 자기를 바라보기 때문에 내가 좋아하는 것을 정작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내 인생을 1인칭 관점으로, 내가 바라보는 것에 더 집중하면 무언가를 하는 데 조금 더 용기가 생기는 것 같아요.”(차진엽, p.35) “순식간에 인생이 망한 거죠. (중략) 어차피 망한 것, 꿈이라도 제대로 이뤄봐야겠다. 망하니까 오히려 올인이 가능하더라고요.”(조광진, p.79) “에이브러햄 링컨에 관한 책이었는데, 그 책에 이런 말이 쓰여 있었어요. ‘꿈은 버리지 않으면 얻을 것이다. 누군가에게 가능하다면 나에게도 가능하다’”(박병일, p.254) “어떻게 보면 (뛰어난 것보다) 다른 게 더 쉬운 거거든요. ‘이 사람보다 조금 더 잘 해야지’라고 생각하지 말고, ‘달라야지’라고 생각하는 것. 그게 포인트인 거 같아요. 1등은 유한하지만 다름은 무한합니다.”(권병호, p337)


『스물처럼』에 담긴 16명의 인생 이야기는 그들의 경력만큼이나 화려하다. 스물이 간직했으면 하는 문장들 역시 그들의 인생 경로처럼 다채롭다. 그러나 이 각양각색의 스토리가 가리키는 방향은 결국 한 곳을 향해 있다. 바로 ‘나’란 존재다. 즉 ‘남’의 시선이나 ‘사회’의 바람 따위가 아니라 ‘나’ 스스로의 시선과 바람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을, 그리고 ‘나’의 인생을 ‘나’처럼 살아볼 기회와 시간이 아직 스물에겐 남아있다는 것을이 책 『스물처럼』은 일관되게 말하고 있다.


책의 저자 아홉시는 독자들을 향한 바람을 담아 책 첫머리에 이 같은 문장을 남겼다.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긴 후 스물, 너는 너처럼 살아보기로 했다.”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긴 후 스물은 과연 어떤 인생을 살아보기로 결심할까. 인생의 다음 페이지를 쓰는 건 오롯이 스물, ‘나’의 몫이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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