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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 조두순 얼굴 최초 공개 "옆집 살아도 막을 방법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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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아 성폭행범 조두순.사진=MBC PD수첩

여아 성폭행범 조두순.사진=MBC PD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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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인턴기자]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67)의 얼굴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24일 오후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는 2008년 여아를 납치해 성폭행한 혐의로 수감 중인 조두순의 얼굴을 공개했다.

이날 제작진은 "성범죄자 출소 후 '성범죄자 알림e'를 통해 공개되는 사진과 실거주등록지 등 신상정보를 피해자 가족에게 공유해도 명예훼손으로 처벌받을 수 있는 게 대한민국의 법"이라며 "조두순이 출소 후 피해자의 옆집에 살아도 막을 방법이 전혀 없다"고 재범에 대한 우려로 조두순의 얼굴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방송에 따르면 성범죄자 실거주지로 등록된 곳 중에는 무덤·공장·공터 등 부정확한 정보들이 상당수 섞여 있었다. 또한 초등학교 바로 앞에서 거주하거나 보육원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는 아동 성범죄자도 있었다.


제작진은 "미성년자를 성폭행하고도 다시 같은 장소에서 목회 활동을 하는 목사도 그 사례"라고 지적했다.

한편 조두순은 2008년 아동을 납치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2009년 기소돼 검찰에 무기징역형을 구형 받았으나, 1심 판결에서 재판부는 심신미약 등을 이유로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이후 조두순은 "형량이 너무 무겁다"고 항소했으나 기각됐다.


해당 사건 이후 2010년 4월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8조 2항(피의자의 얼굴 등 공개)' 조항이 개정되며 수사기관이 공식적으로 흉악범의 얼굴 등 신상정보를 대중에 공개하기 시작했다.


조두순은 현재 경북 청송군에 위치한 경북북부제2교도소 독방에 수감 중이다. 그는 오는 2020년 12월13일 출소할 예정이다.





임주형 인턴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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