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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프랜드, 진출 10년만에 글로벌 점유율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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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스트 앤드 설리번' 2017년 글로벌 점유율 집계

파나소닉·이나다훼미리 등 전통의 일본 강자들 제쳐


서울 도곡동 바디프랜드 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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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안마의자 전문기업 바디프랜드가 안방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마저 휩쓸었다. 시장에 뛰어든지 10년 만에 파나소닉, 이나다 훼미리 등 전통의 일본 강자들을 제쳤다. 자체 연구개발(R&D)과 렌털 마케팅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국내 시장 규모가 계속 커지는 추세라서 바디프랜드의 성장세 또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12일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에 따르면 바디프랜드는 2017년 기준 글로벌 안마의자 시장에서 경쟁업체들 가운데 가장 높은 8.1%의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바디프랜드가 진출하기 전까지 안마의자 시장을 선도했던 파나소닉과 이나다훼미리는 각각 7.7%와 7.2%의 점유율로 2ㆍ3위를 기록했다.


바디프랜드가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의 조사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기간 글로벌 안마의자 시장 규모는 약 4조7000억원 규모로 파악된다. 바디프랜드와 파나소닉, 이나다훼미리 등 상위 10개 기업이 전체의 47%를 차지한 채로 각축하는 구도다.


바디프랜드는 아직 해외 수출보다는 내수에 주력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조사 결과는 급성장하는 국내 시장 점유율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바디프랜드가 사업을 시작한 2007년 우리나라 시장 규모는 200억원 수준에 불과했다.

2013년 1700억원 규모로 성장하더니 2015년 이후 매년 1000억~1500억원씩 계속 늘어 지난해 75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9000억원 규모로 커질 것이란 게 업계의 전망이다. 2020년이면 시장규모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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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준 바디프랜드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약 65%다. 바디프랜드가 시장을 이끄는 가운데 파나소닉과 이나다훼미리, 코지마, 휴테크, LG전자 등이 5~10% 가량의 점유율을 나눠갖는 '일강다약(一强多弱)' 체제가 공고해지고 있다.


2007년 바디프랜드는 안마의자를 269대 파는 데 그쳤다. 2010년 처음으로 1만대를 돌파했고 2017년 11만3674대를 팔았다. 지난해에는 11만5000여대를 판매한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바디프랜드의 매출은 약 27억원에서 4000억원대로 수직상승했다.


바디프랜드는 R&D 조직 '메디컬 R&D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마사지 받으면 좋다'는 막연한 명제를 의학적으로 입증하려는 시도였다. 조수현 센터장(정형외과 전문의)을 비롯해 신경외과, 내과, 한방재활의학과, 치과 전문의 등 15명 안팎의 전담 인력이 소속돼있다. 바디프랜드는 이를 바탕으로 '브레인 마사지' 등 차별화된 기능이 탑재된 프리미엄 상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2009년 업계 최초로 안마의자 렌털판매를 도입했다. 안마의자를 '사치품'으로 여겨 쉽게 지갑을 열지 않는 소비자들의 부담을 줄여 판로를 넓히는 전략이었다. 지난해 상반기의 경우 전체 판매량의 80%가 렌털이었다.


바디프랜드는 현재 코스피 상장을 준비중이다. 경영 투명성과 건강성을 둘러싼 시장의 우려를 어떻게 해소할지가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바디프랜드는 사모펀드 운용사인 VIG파트너스가 35%, 네오플럭스가 25%의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창업주 일가 등이 나머지 40%를 보유하고 있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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