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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김기남 사장 "삼성, 그동안 노력 부족했다...보상 차질없도록 최선 다할 것"

최종수정 2018.11.23 11:06 기사입력 2018.11.2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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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반올림 중재판정 이행합의 협약식에서 김기남 삼성전자 사장(왼쪽부터), 김지형 조정위원장, 황상기 반올림 대표가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2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반올림 중재판정 이행합의 협약식에서 김기남 삼성전자 사장(왼쪽부터), 김지형 조정위원장, 황상기 반올림 대표가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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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사장)은 2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삼성-삼성전자 반도체 피해노동자 모임 반올림(이하 반올림) 중재판정이행합의 협약식'에서 사과문과 이행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협약식은 '삼성전자 반도체 등 사업장에서 발생한 백혈병 등 질환 발병과 관련한 문제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이하 조정위)'가 내놓은 중재안에 따른 첫 단계다. 삼성전자와 반올림은 앞서 지난 7월24일 조정위가 내놓을 중재안에 '무조건 수용하겠다'는 뜻을 모았고 조정위는 지난 1일 중재안을 내놓았다.
중재안에는 보상대책과 함께 삼성전자의 공식 사과가 포함됐다. 삼성전자에서 대표이사급이 사과하는 것은 지난 2014년 1차 중재안 당시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이후 두 번째다. 다음은 김 대표의 발표 전문.

<전문>
안녕하십니까? 삼성전자 대표이사 김기남 사장입니다.

10여년 동안 저희가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사회적 합의라는 방식으로 해결을 이끌어 주신 김지형 조정위원장님과 백도명, 정강자 위원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어려움 속에서도 끝까지 문제를 풀어내기 위해 성심껏 논의에 참여해 주신 반올림 관계자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소중한 동료와 그 가족들이 오랫동안 고통 받으셨는데 삼성전자는 이를 일찍부터 성심껏 보살펴드리지 못했습니다. 그 아픔을 충분히 배려하고 조속하게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부족했습니다.

또한, 삼성전자는 그 동안 반도체 및 LCD 사업장에서 건강유해인자에 의한 위험에 대해, 충분하고 완전하게 관리하지 못했습니다. 오늘 이 자리를 빌어 병으로 고통 받은 근로자와 그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삼성전자는 더욱 건강하고 안전한 일터로 거듭나겠습니다.

오랫동안 풀기 어려웠던 문제를 해결하는데 관심을 가지고 충고와 조언을 해 주신 우원식 의원님, 심상정 의원님, 한정애 의원님, 이정미 의원님, 안경덕 정책실장님 및 노동부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다시 한번 고통을 겪으신 모든 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음으로 조정위원회의 중재안에 따른 삼성전자의 이행계획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삼성전자는 2018년 11월 1일 발표된 중재안을 조건없이 수용하여 이행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이 세부 이행계획을 수립하여 실행하고자 합니다.

보상 업무는 중재 판정에서 정한대로 반올림과의 합의에 따라 제 3의 독립기관인 '법무법인 지평'에 위탁하겠습니다. 또한, 지원보상위원회 위원장은 법무법인 지평의 김지형 대표 변호사님으로 반올림과 합의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중재안에서 정한 지원보상안과 지원보상위원회 위원장이 정하시는 세부 사항에 따라, 2028년까지 보상이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최대한의 지원을 다하겠습니다.

삼성전자는 중재 판정에 규정된 바와 같이 2018년 11월 30일까지 회사 홈페이지에 사과의 주요 내용과 지원보상 안내문을 게재하겠습니다. 또한, 삼성전자는 새롭게 구성되는 지원보상위원회를 통해 보상 결정을 받은 분들에게 사과문을 보내 위로의 마음을 전하겠습니다. 삼성전자는 중재 판정에 명시된 산업안전보건 발전기금 500억원을 전문성과 공정성을 갖춘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 기탁하기로 반올림과 합의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여러분들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사회적 합의가 좋은 결실을 맺을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11월23일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김 기 남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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