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당 직전 "지방선거 後 당대표직 내려놓겠다" 이미 선언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조한울 수습기자]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13일 열린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대구·경북(TK) 수성전에 사실상 실패했다. 유 대표가 올 인한 TK에서도 바른미래당이 실망스런 성적표를 안게 됨에 따라 향후 당내 입지에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30분 기준 김형기 바른미래당 대구시장 후보는 2만2294표(6.1%)의 득표로 3위를, 권오을 경북지사 후보는 5만1424표(10.5%)의 득표로 3위를 기록하는 데 그치고 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바른미래당은 TK에서 '만년 야당'이었던 더불어민주당에게도 밀린 3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외에도 바른미래당은 대구시내 8개 구청장·군수 선거에서도 현재까지 대부분 3위를 기록하고 있는 상태다.
유 대표는 이같은 결과에 대해 이날 오후 취재진과 만나 "드릴 말씀이 없다"고만 밝혔다.
한편 유 대표는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옛 바른정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현재로선 지방선거에 대한 소회와 함께 당대표직을 사퇴할 가능성이 높다. 유 대표 측 관계자는 "이미 창당 당시 지방선거 후 당 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힌 만큼 이를 이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조한울 수습기자 hanul0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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