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강간 혐의' 래퍼 정상수 검찰에 기소의견 구속 송치

지난달 22일 술에 취한 여성 성폭행…정상수 "합의에 따라 이뤄진 성관계" 주장

[사진=Mnet '쇼미더머니5' 방송 캡쳐]/'쇼미더머니5'에 출연한 래퍼 정상수의 모습

[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술에 취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쇼미더머니' 출신 래퍼 정상수(34)가 결국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준강간 혐의로 구속된 정씨를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준강간죄는 심신상실이나 항거불능의 상태를 이용해 성폭행했을 때 적용되는 죄목이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4월22일 새벽 고양시 일산동구 자신의 집에서 술에 취한 A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당시에는 피해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가 나중에 이를 알게 돼 같은달 25일 112에 신고했다.

그러나 경찰 조사에서 정씨는 A씨가 잠에서 깬 후 합의에 따라 이뤄진 성관계였다며 준강간 혐의에 대해 부인한 바 있다.

한편 엠넷 '쇼미더머니' 방송을 통해 얼굴을 알린 정씨는 이 사건에 앞서 최근 1년 새 다섯 차례나 폭행 등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다.

지난 3월에는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인도에서 폭행 사건을 일으켜 현행범으로 체포됐으며, 올해 2월과 지난해에도 음주 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내거나 술에 취해 다른 손님을 폭행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 조사를 받았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