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한 달 동안 전국 곳곳에서 단풍이 절정에 이를 예정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올 가을 단풍이 절정을 향해 가고 있다. 이번 주말을 시작으로 앞으로 한 달 동안 전국 곳곳에서 단풍이 절정에 이른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는 오대산의 단풍 절정 시기를 오는 15일로 예상한다고 14일 밝혔다. 설악산의 경우 17일, 치악산은 19일, 지리산은 25일, 월악산은 27일, 북한산은 30일, 무등산은 다음 달 5일, 내장산은 다음 달 9일쯤 단풍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국립공원 중 첫 단풍은 지난달 26일 설악산에서 가장 먼저 시작됐다. 지난해보다 3일 늦고, 평년보다 1일 빠른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일 최저기온이 5℃ 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하면 단풍이 들기 시작한다. 속초 지역의 9월 상순 이후 일평균 최저기온이 19.3℃로 평년보다 4℃ 높다가 지난달 17일 이후 일평균 최저기온이 15.7℃로 낮아졌다. 기상청은 첫 단풍이 시작된 곳이 14일 현재까지 설악산을 비롯해 오대산, 치악산, 월악산, 소백산, 속리산 등이라고 밝혔다.
하루 약 20~25㎞의 속도로 남쪽으로 이동하는 첫 단풍은 아직 남부지방에 도착하지 못했다. 케이웨더는 내장산은 오는 21일, 무등산은 23일에 첫 단풍이 들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기상청은 올해부터 가을 단풍 예상 시기나 봄꽃 개화 예상 시기 등과 같은 '계절기상정보'에 대한 정보 생산 및 서비스를 중단했다. 대신 날씨경영 시장을 확대하고, 사용자의 선택권을 넓힐 수 있게 계절기상정보 서비스를 케이웨더 등 민간으로 이양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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