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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앉지 않는 논란 ‘KF-X 핵심기술 국내개발’

최종수정 2015.11.09 09:09 기사입력 2015.11.0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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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국방과학연구소(ADD)가 논란이 되고 있는 한국형전투기(KF-Xㆍ보라매)의 4대 핵심기술 개발현황을 공개했지만 국내개발여부를 놓고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신뢰도ㆍ개발계획 등에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9일 ADD에 따르면 ADD가 지난 6일 공개한 핵심 항공전자장비는 AESA(다기능위상배열)레이더를 비롯해 IRST(적외선탐색 추적장비), EO TGP(전자광학 표적추적장비), RF 재머(전자파 방해장비) 등 4개다. ADD는 시험개발 단계를 기준으로 할 때 AESA 레이더 기술을 미국의 75∼80% 정도는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AESA 레이더 시험개발 1단계에 해당하는 공대공 모드를 개발 중이며 2017년에는 시험개발 2단계에 진입해 2021년까지 공대지ㆍ공대해 모드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기술확보 80%를 단정짓기는 무리수라는 지적이다. 김종대 정의당 국방개혁기획단장은 "ADD의 기술확보평가방식은 사업에 이해관계가 있는 연구자와 업체 관계자에 의해 유사 무기체계 개발 경험을 묻는 설문조사 결과"라며 "자기가 시험문제를 출제하고, 문제를 풀고, 평가를 하는 방식이 아닌 해외 전문업체에 용역을 맡겨야 하며, 이를 통해 우리의 기술력과 KF-X개발 가능성을 정확히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4대핵심기술을 모두 개발한다고 해서 KF-X가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가장 큰 관건은 이 기술들을 전투기와 통합하는 '체계통합 기술'이다. ADD는 체계통합 기술 개발에 대해 "함정 전투체계와 무인기 체계통합 경험, 기술을 갖고 있다"면서 전투기 체계통합은 이와 다르지만 기본원칙은 같다"고 설명했다. 단, "해외업체와의 협의가 잘되면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며 한발 물러섰다.

이를 놓고 전투기에 적용하는 체계통합기술 획득이 불투명한데다 해외 업체에 비해 비행시험 기간이 절반에 불과해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지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유럽의 경우 레이더개발비와 별도로 체계통합기술 개발비만 2조원을 쏟아부었고 개량사업에 27년이란 시간이 필요했는데 우리는 시간이 절반에 불과해 개발도 촉박하다"며 "자체개발을 한다고 하더라도 KF-X개발단가가 올라가 수출에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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